천호동 성매매업소 합동 감식…‘화재 원인’ 정밀 조사

입력 2018.12.24 (17:09) 수정 2018.12.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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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5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천호동의 한 성매매 업소 건물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관계기관이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불과 10여 분만에 큰 인명 피해가 난 이유는 뭔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감식반원들이 건물을 덮고 있던 검은 천을 걷어내고, 새까맣게 탄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3시간 반 동안 천호동 성매매 업소 화재 현장에서 2차 감식을 벌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한국전력이 참여한 이번 합동 감식에서는, 불이 시작된 위치와 화재 원인, 사상자가 나온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앞서 화재 당일 1차 감식을 벌인 경찰은, 주방 시설과 연탄 난로가 있던 건물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불은 16분 만에 꺼졌지만 2층 숙소에 있던 업주 50살 박 모 씨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사람 가운데 2명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발생한 건물 2층 창문에는 모두 방범용 쇠창살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처럼 탈출과 구조가 어려웠던 상황과 함께 건축법 위반 여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불이 난 업소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고, 실제 별다른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1968년 지어진 이 건물은 천호2지구 재건축 지역에 속해 있어 내일(25일)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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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호동 성매매업소 합동 감식…‘화재 원인’ 정밀 조사
    • 입력 2018-12-24 17:11:30
    • 수정2018-12-24 17: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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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5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천호동의 한 성매매 업소 건물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관계기관이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불과 10여 분만에 큰 인명 피해가 난 이유는 뭔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감식반원들이 건물을 덮고 있던 검은 천을 걷어내고, 새까맣게 탄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3시간 반 동안 천호동 성매매 업소 화재 현장에서 2차 감식을 벌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한국전력이 참여한 이번 합동 감식에서는, 불이 시작된 위치와 화재 원인, 사상자가 나온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앞서 화재 당일 1차 감식을 벌인 경찰은, 주방 시설과 연탄 난로가 있던 건물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불은 16분 만에 꺼졌지만 2층 숙소에 있던 업주 50살 박 모 씨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사람 가운데 2명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발생한 건물 2층 창문에는 모두 방범용 쇠창살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처럼 탈출과 구조가 어려웠던 상황과 함께 건축법 위반 여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불이 난 업소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고, 실제 별다른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1968년 지어진 이 건물은 천호2지구 재건축 지역에 속해 있어 내일(25일)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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