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軍레이더 논란 日에 “사실확인 없이 발표” 유감 표명

입력 2018.12.24 (17:24) 수정 2018.12.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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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 어선 구조 활동 당시 일본 초계기를 겨냥해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하며 일본이 연일 반발하는 것에 대해 외교부는 사실관계 확인 없이 언론에 공개했다며 일본 측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4일)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국장급 협의 뒤 기자들과 만나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측이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 없이 자기들의 입장을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측 유감 표명에 대해 일본은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특별히 반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국방부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 초계기를 추적하기 위해 레이더를 운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강제집행에 대해 일본 측 입장 표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당국자는 상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 여러 사안들에 대해 외교당국 간 충분히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은 대법원 판결이 1965년 청구권 협정에 위배되고, 일본 기업에 피해를 줘선 안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10월 30일 강제동원 배상 판결로 한일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양국 정부 당국자가 직접 만나서 관련 논의를 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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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4 17:24:53
    • 수정2018-12-24 17:29:25
    정치
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 어선 구조 활동 당시 일본 초계기를 겨냥해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하며 일본이 연일 반발하는 것에 대해 외교부는 사실관계 확인 없이 언론에 공개했다며 일본 측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4일)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국장급 협의 뒤 기자들과 만나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측이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 없이 자기들의 입장을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측 유감 표명에 대해 일본은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특별히 반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국방부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 초계기를 추적하기 위해 레이더를 운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강제집행에 대해 일본 측 입장 표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당국자는 상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 여러 사안들에 대해 외교당국 간 충분히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은 대법원 판결이 1965년 청구권 협정에 위배되고, 일본 기업에 피해를 줘선 안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10월 30일 강제동원 배상 판결로 한일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양국 정부 당국자가 직접 만나서 관련 논의를 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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