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뽑는 '면장'..면접관에 시민 150명 몰려

입력 2018.12.24 (19:38) 수정 2018.12.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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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특별자치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종시에 풀뿌리 민주주의형
주민자치제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동장이나 면장을
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대신
주민이 직접 뽑는 시민추천제가
시범운영중인데
주민 반응이 갈수록 뜨겁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면사무소 강당에 모인
주민 대표 50명이 면장 후보자의
이력과 공약을 꼼꼼히 살핍니다.

면장에 지원한
세종시 5급 공무원 3명이
저마다 포부를 담은
마을 발전 방향을 발표하자,

마을 현안에 대한
주민 대표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집니다.

홍순만/세종시 연서면 주민[인터뷰]
고복저수지에 주차장이 너무 좁은데 캠프장은 어떻게 하실 거고, 주차장 확장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

주민이 직접 마을 책임자를 뽑는
시민추천제가 면 지역에 도입된 건
전국에서 세종시가 처음입니다.

후보자를 심사할
주민 대표 50명을 모집하는 데
130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도 뜨겁습니다.

이승호/세종시 연서면 주민[인터뷰]
면민의 일원으로 면장을 공모 추천한다고 해서 궁금도 하고 저의 의견을 질문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주민 심사에서
최고 점수를 얻은 후보자 1명은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임명됩니다.

이곳 연서면을 비롯해
세종시에서는 벌써 읍면동장 5명이
주민 뜻에 따라 선발됐습니다.

김려수/세종시 자치분권과장[인터뷰]
종래에는 자치단체장에 의해서 경력과 나이 등을 고려해서 임명했었는데요. 이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시장의 권한을 나눠드리는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세종시는 시민추천제에 이어
2020년에는 주민이 직접
읍면동장에 지원할 수 있도록
직위까지 개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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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이 직접 뽑는 '면장'..면접관에 시민 150명 몰려
    • 입력 2018-12-24 19:38:40
    • 수정2018-12-24 23:18:21
    뉴스9(대전)
[앵커멘트] 특별자치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종시에 풀뿌리 민주주의형 주민자치제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동장이나 면장을 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대신 주민이 직접 뽑는 시민추천제가 시범운영중인데 주민 반응이 갈수록 뜨겁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면사무소 강당에 모인 주민 대표 50명이 면장 후보자의 이력과 공약을 꼼꼼히 살핍니다. 면장에 지원한 세종시 5급 공무원 3명이 저마다 포부를 담은 마을 발전 방향을 발표하자, 마을 현안에 대한 주민 대표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집니다. 홍순만/세종시 연서면 주민[인터뷰] 고복저수지에 주차장이 너무 좁은데 캠프장은 어떻게 하실 거고, 주차장 확장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 주민이 직접 마을 책임자를 뽑는 시민추천제가 면 지역에 도입된 건 전국에서 세종시가 처음입니다. 후보자를 심사할 주민 대표 50명을 모집하는 데 130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도 뜨겁습니다. 이승호/세종시 연서면 주민[인터뷰] 면민의 일원으로 면장을 공모 추천한다고 해서 궁금도 하고 저의 의견을 질문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주민 심사에서 최고 점수를 얻은 후보자 1명은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임명됩니다. 이곳 연서면을 비롯해 세종시에서는 벌써 읍면동장 5명이 주민 뜻에 따라 선발됐습니다. 김려수/세종시 자치분권과장[인터뷰] 종래에는 자치단체장에 의해서 경력과 나이 등을 고려해서 임명했었는데요. 이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시장의 권한을 나눠드리는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세종시는 시민추천제에 이어 2020년에는 주민이 직접 읍면동장에 지원할 수 있도록 직위까지 개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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