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장 화재, 난방기 사용 비상

입력 2018.12.24 (21:45) 수정 2018.12.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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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괴산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3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열풍기 과열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난방기 사용이 늘고 있는
겨울철 축사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불길이 치솟은 양계장에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하지만 모두 타버린 축사는
뼈대만 남고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3억 5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양계장 이웃 주민(변조)[녹취]
"병아리가 들어올 건데 온도를 따뜻하게 해놓아야 할 거 아니예요.그것 때문에(불이난 것)같다고 하더라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양계장에 설치된
열풍기를 화재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병아리 입식을 앞두고
보온을 위해 틀어놓은 난방기가
과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난방기 등
전열 기구를 사용하다
축사 시설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난방기 등으로 인한 축사 화재는
충북에서만 32건,
전국적으로 480건이 넘게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한파가 닥치면
난방기 사용은 더 늘 전망.

소방당국은
전기 요인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축사 안팎의 전선과
전기 배선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영/괴산소방서 화재조사관 [인터뷰]
"열풍기같은 온열 기구나 난방 시설을 사용할 때는 규격 전선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특히, 축사의 경우
소방차의 접근이 힘들어
초기 진화가 쉽지 않은 곳이 많아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소방당국은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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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계장 화재, 난방기 사용 비상
    • 입력 2018-12-24 21:45:19
    • 수정2018-12-24 23:37:11
    뉴스9(충주)
[앵커멘트] 어제 괴산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3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열풍기 과열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난방기 사용이 늘고 있는 겨울철 축사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불길이 치솟은 양계장에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하지만 모두 타버린 축사는 뼈대만 남고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3억 5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양계장 이웃 주민(변조)[녹취] "병아리가 들어올 건데 온도를 따뜻하게 해놓아야 할 거 아니예요.그것 때문에(불이난 것)같다고 하더라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양계장에 설치된 열풍기를 화재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병아리 입식을 앞두고 보온을 위해 틀어놓은 난방기가 과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난방기 등 전열 기구를 사용하다 축사 시설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난방기 등으로 인한 축사 화재는 충북에서만 32건, 전국적으로 480건이 넘게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한파가 닥치면 난방기 사용은 더 늘 전망. 소방당국은 전기 요인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축사 안팎의 전선과 전기 배선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영/괴산소방서 화재조사관 [인터뷰] "열풍기같은 온열 기구나 난방 시설을 사용할 때는 규격 전선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특히, 축사의 경우 소방차의 접근이 힘들어 초기 진화가 쉽지 않은 곳이 많아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소방당국은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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