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마라톤 156명 완주

[앵커멘트]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혹시 '독서 마라톤'이라는 행사를 아시나요
책 한 페이지를 1m로 환산해
5km에서부터 풀코스까지, 일년 동안
독서 완주를 시도해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이
올 한 해 독서 마라톤 행사를 진행한 결과,
초등생을 포함해
시민 156명이 완주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해 동안 목표로 삼은
독서량을 채운 사람들에게
독서 마라톤 완주증이 수여됩니다.

책 한 페이지를 1미터로 환산해,
짧게는 5천 쪽을 읽는 5km 코스...
길게는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것처럼
4만 쪽 이상을 읽는
42.195km 코스도 진행됐습니다.

책 한 권을 2백50쪽이라고 하면
풀코스의 경우
연간 170권을 읽어야 완주가 가능합니다.

이상갑/독서 마라톤 20km 완주자
"이 시대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 하는 삶의 지표를 독서 문화를 통해서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독서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원주 독서마라톤은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고 있습니다.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독서 마라톤 완주를 통해
성취의 기쁨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올해는 5백12명이 신청해
156명이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완주율은 30% 입니다.

완주자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은
초등생일 정도로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키우기 위한
가족들의 참여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김지윤/남원주초등학교 4학년
김정현/남원주초등학교 4학년
"다 하고 나니까 뿌듯함이라는 걸 느꼈어요. 아 이렇게 뿌듯함이라는 걸 느끼는 거구나 생각해서
저는 중간에 힘들어도 뿌듯함을 느낄 생각에 계속 노력했어요"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지켜온 사람들이
독서 마라톤 완주라는 결실을 맺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