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1)경찰위원 박사학위논문 '표절 의혹'
입력 2018.12.24 (21:58)
수정 2018.12.2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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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남의 한 사립대 교수가 쓴
박사학위논문이
10여 년 간 사라졌던 사실,
연속보도해드렸는데요.
KBS가
해당 논문을 입수해 살펴보니,
심각한 수준의
표절 의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교수는
경찰행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관인
경찰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초 학계에서 유일하계
경찰위원으로 임명된
전남의 한 사립대 조 모 교수의
2005년도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행정계획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조 교수의 논문과 지도교수였던
조선대 법학과 김 모 교수의
박사학위논문과 비교해 봤습니다.
논문의 핵심을 요약해 놓은
영문 초록의 첫 줄부터 일치하고,
단어를 몇 개씩 생략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지도교수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똑같습니다.
서론 첫 부분도
"계획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견인차"라는
독일 문구를 인용한 것부터 시작해
한자를 한글로만 바꿨을 뿐
각주까지 그대로 썼습니다.
독일 통일 전이었던
지도교수의 논문에는
서독으로 표기됐지만
조 교수 논문에서는 독일로 바꿨습니다.
본론에서도
다른 논문을 인용한 문구들의
배치가 거의 비슷하고,
결론도 많은 단락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학계에서는
논문의 서론과 결론이 같으면
표절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베껴 쓰지 않은 이상,
모국어가 아닌 영문으로 작성된
초록이 동일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조 교수는 표절 의혹에 대해
당시 행정계획에 관한
선행연구가 많지 않아
지도교수의 논문을 많이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전남의 한 사립대 교수가 쓴
박사학위논문이
10여 년 간 사라졌던 사실,
연속보도해드렸는데요.
KBS가
해당 논문을 입수해 살펴보니,
심각한 수준의
표절 의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교수는
경찰행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관인
경찰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초 학계에서 유일하계
경찰위원으로 임명된
전남의 한 사립대 조 모 교수의
2005년도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행정계획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조 교수의 논문과 지도교수였던
조선대 법학과 김 모 교수의
박사학위논문과 비교해 봤습니다.
논문의 핵심을 요약해 놓은
영문 초록의 첫 줄부터 일치하고,
단어를 몇 개씩 생략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지도교수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똑같습니다.
서론 첫 부분도
"계획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견인차"라는
독일 문구를 인용한 것부터 시작해
한자를 한글로만 바꿨을 뿐
각주까지 그대로 썼습니다.
독일 통일 전이었던
지도교수의 논문에는
서독으로 표기됐지만
조 교수 논문에서는 독일로 바꿨습니다.
본론에서도
다른 논문을 인용한 문구들의
배치가 거의 비슷하고,
결론도 많은 단락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학계에서는
논문의 서론과 결론이 같으면
표절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베껴 쓰지 않은 이상,
모국어가 아닌 영문으로 작성된
초록이 동일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조 교수는 표절 의혹에 대해
당시 행정계획에 관한
선행연구가 많지 않아
지도교수의 논문을 많이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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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1)경찰위원 박사학위논문 '표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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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24 21:58:39
- 수정2018-12-24 23:14:05
[앵커멘트]
전남의 한 사립대 교수가 쓴
박사학위논문이
10여 년 간 사라졌던 사실,
연속보도해드렸는데요.
KBS가
해당 논문을 입수해 살펴보니,
심각한 수준의
표절 의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교수는
경찰행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관인
경찰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초 학계에서 유일하계
경찰위원으로 임명된
전남의 한 사립대 조 모 교수의
2005년도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행정계획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조 교수의 논문과 지도교수였던
조선대 법학과 김 모 교수의
박사학위논문과 비교해 봤습니다.
논문의 핵심을 요약해 놓은
영문 초록의 첫 줄부터 일치하고,
단어를 몇 개씩 생략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지도교수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똑같습니다.
서론 첫 부분도
"계획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견인차"라는
독일 문구를 인용한 것부터 시작해
한자를 한글로만 바꿨을 뿐
각주까지 그대로 썼습니다.
독일 통일 전이었던
지도교수의 논문에는
서독으로 표기됐지만
조 교수 논문에서는 독일로 바꿨습니다.
본론에서도
다른 논문을 인용한 문구들의
배치가 거의 비슷하고,
결론도 많은 단락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학계에서는
논문의 서론과 결론이 같으면
표절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베껴 쓰지 않은 이상,
모국어가 아닌 영문으로 작성된
초록이 동일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조 교수는 표절 의혹에 대해
당시 행정계획에 관한
선행연구가 많지 않아
지도교수의 논문을 많이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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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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