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퇴근'노린 범죄…불안감에 자구책

입력 2018.12.24 (23:16) 수정 2018.12.24 (23: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KBS 진주는
올 한해 경남 서부권 주요 이슈를
되돌아보는 '연말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지난 달 발생한
인적이 드문 농촌 보건소 강도사건 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오승목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혼자 퇴근하는
여성을 덮쳐 현금 수백만 원을
훔쳐 달아난 2인조 강도 사건.

사건 발생 3일 만에
범인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인터뷰]
"아이고 일도 지금 못하겠어요. 겁이 나서
... 영 불안하지 뭐"


사건이 발생했던 곳에서
5km가량 떨어진
또 다른 보건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여전히
직원 혼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뒤
보건소의 일괄적인 지침에 따라,
해가 지기 전 퇴근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했습니다.

또 직원마다
호신용 경보기와 최루액 분사기를 지급해
위급상황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범인을 잡는 데 주효했던 CCTV도
내년엔 더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앱니다.

권혜경[인터뷰]
/ 진주시 ○○보건진료소장
"오시는 분을 경계를 하게 되니까, 그래 좀
인간미는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렇
지만은 또 우리 자신이 먼저 안전이 우선
이니까.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늘 경계
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치안의 빈틈을 노려,
범죄의 발길은 인적이 드문
한적한 농촌까지 침투했었습니다.

여전히 가시지 않은 불안감에
보건소는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며
지역의료 최전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승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홀로 퇴근'노린 범죄…불안감에 자구책
    • 입력 2018-12-24 23:16:55
    • 수정2018-12-24 23:35:16
    뉴스9(진주)
[앵커멘트] KBS 진주는 올 한해 경남 서부권 주요 이슈를 되돌아보는 '연말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지난 달 발생한 인적이 드문 농촌 보건소 강도사건 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오승목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혼자 퇴근하는 여성을 덮쳐 현금 수백만 원을 훔쳐 달아난 2인조 강도 사건. 사건 발생 3일 만에 범인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인터뷰] "아이고 일도 지금 못하겠어요. 겁이 나서 ... 영 불안하지 뭐" 사건이 발생했던 곳에서 5km가량 떨어진 또 다른 보건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여전히 직원 혼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뒤 보건소의 일괄적인 지침에 따라, 해가 지기 전 퇴근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했습니다. 또 직원마다 호신용 경보기와 최루액 분사기를 지급해 위급상황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범인을 잡는 데 주효했던 CCTV도 내년엔 더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앱니다. 권혜경[인터뷰] / 진주시 ○○보건진료소장 "오시는 분을 경계를 하게 되니까, 그래 좀 인간미는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렇 지만은 또 우리 자신이 먼저 안전이 우선 이니까.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늘 경계 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치안의 빈틈을 노려, 범죄의 발길은 인적이 드문 한적한 농촌까지 침투했었습니다. 여전히 가시지 않은 불안감에 보건소는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며 지역의료 최전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승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