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전 美안보보좌관 “미국 국가안보 최대위협은 트럼프”

입력 2018.12.25 (00:59) 수정 2018.12.2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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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가안보의 최대 위협이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24일 '백악관 내부의 위협'이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1947년 국가안보법률이 제정된 이후로, 미국의 국가안보 결정 과정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시리아 철군 결정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감축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일방적인 결정이 불러올 위험스러운 역기능을 잘 보여준다며 러시아와 이란, 헤즈볼라, 탈레반에게 때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또 이슬람 무장단체 격퇴에 주력한 쿠르드족을 위험스러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9·11사태 이후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현재의 국가안보 위기 상황의 근본 요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꼽았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사실관계와 정보·군사적 분석, 국가이익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참모진의 조언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오늘날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해외의 적국들보다도 미국의 국가안보에 해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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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5 00:59:15
    • 수정2018-12-25 02:44:10
    국제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가안보의 최대 위협이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24일 '백악관 내부의 위협'이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1947년 국가안보법률이 제정된 이후로, 미국의 국가안보 결정 과정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시리아 철군 결정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감축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일방적인 결정이 불러올 위험스러운 역기능을 잘 보여준다며 러시아와 이란, 헤즈볼라, 탈레반에게 때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또 이슬람 무장단체 격퇴에 주력한 쿠르드족을 위험스러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9·11사태 이후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현재의 국가안보 위기 상황의 근본 요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꼽았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사실관계와 정보·군사적 분석, 국가이익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참모진의 조언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오늘날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해외의 적국들보다도 미국의 국가안보에 해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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