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착공식 ‘제재 면제’…새마을호 특별열차 간다

입력 2018.12.25 (19:01) 수정 2018.12.25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 착공식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마을호로 편성된 특별열차가 참석자들을 태우고 북측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는데요.

행사장 현지에서는 착공식 준비도 마무리됐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말부터 1년간 남측 화물열차가 오갔던 개성 판문역.

10년 만에 다시 내일 착공식 참석자들을 태운 우리 측 특별열차가 이곳까지 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해당 열차 등 일부 물자의 대북 반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가 완료됐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특별 열차는 새마을호 등 열차 9량으로 편성됐으며 내일 서울역에서 판문역을 오갈 예정입니다.

제재 면제가 승인되면서 현지에서 착공식 준비도 착착 진행됐습니다.

무대 설치를 위해 오늘 남측 인원 30명이 차량에 장비를 싣고 방북해 행사장을 꾸렸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 판문역에 도착한 선발대 가운데 27명도 귀환하지 않고 남아서 실무작업을 계속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어제 : "(27명은) 귀환하지 않고 북한에 체류하면서 세부 일정에 따른 행사장 준비 등 착공식을 위한 실무준비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착공식 세부 행사인 침목 서명식과 궤도 체결식 등을 위해 사전 점검까지 마무리됐습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철도 연결을 통해서 원료 산지와 가공지가 연결되고 생산지와 소비지가 연결되는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 지도가 그려지게 됩니다."]

공사를 시작한다는 착수식의 의미로 진행될 착공식.

남북 장관급은 물론 이산가족과 경의선 기관사 등 폭넓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 ‘제재 면제’…새마을호 특별열차 간다
    • 입력 2018-12-25 19:03:52
    • 수정2018-12-25 22:29:57
    뉴스 7
[앵커]

내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 착공식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마을호로 편성된 특별열차가 참석자들을 태우고 북측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는데요.

행사장 현지에서는 착공식 준비도 마무리됐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말부터 1년간 남측 화물열차가 오갔던 개성 판문역.

10년 만에 다시 내일 착공식 참석자들을 태운 우리 측 특별열차가 이곳까지 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해당 열차 등 일부 물자의 대북 반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가 완료됐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특별 열차는 새마을호 등 열차 9량으로 편성됐으며 내일 서울역에서 판문역을 오갈 예정입니다.

제재 면제가 승인되면서 현지에서 착공식 준비도 착착 진행됐습니다.

무대 설치를 위해 오늘 남측 인원 30명이 차량에 장비를 싣고 방북해 행사장을 꾸렸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 판문역에 도착한 선발대 가운데 27명도 귀환하지 않고 남아서 실무작업을 계속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어제 : "(27명은) 귀환하지 않고 북한에 체류하면서 세부 일정에 따른 행사장 준비 등 착공식을 위한 실무준비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착공식 세부 행사인 침목 서명식과 궤도 체결식 등을 위해 사전 점검까지 마무리됐습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철도 연결을 통해서 원료 산지와 가공지가 연결되고 생산지와 소비지가 연결되는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 지도가 그려지게 됩니다."]

공사를 시작한다는 착수식의 의미로 진행될 착공식.

남북 장관급은 물론 이산가족과 경의선 기관사 등 폭넓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