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증시 연쇄 폭락…글로벌 약세장 우려

입력 2018.12.25 (19:03) 수정 2018.12.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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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 증시가 연쇄 폭락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해, 미국 증시 사상 최악의 성탄전야 장세를 기록했고, 일본 니케이 지수는 5%나 폭락했습니다.

국제 증시 약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에 이른바 '산타 랠리'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4거래일째 하락장이 이어져, 사상 최악의 성탄 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성탄절 전날에도 3대 지수는 모두 2% 넘게 떨어지며 전고점 대비 20%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부분폐쇄란 정치적 불안에 므누신 재무장관이 시중 6대은행을 직접 점검한 건 금융 불안까지 키웠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 연준의 파월 의장을 쫓아내려 한다는데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독립기관인 연준의 의장을 해임시킬 수는 없다며 해임설 진화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미국경제의 유일한 문제가 연준이라며, 금리 인상 등 연준의 긴축 정책 때문에 경기 부양이 안된단 입장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미국 증시의 지속적 하락에 일본 증시도 휘청거렸습니다.

니케이지수가, 오늘 하루에만 5%나 폭락해 1년 3개월 만에 2만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정치, 경제 불안이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전망도 어둡다는 것입니다.

[말리 제이/증시분석 전문가 : "투자자들이, 내년에 미국 경제와 국제 경제의 성장이 상당히 늦춰지면서 내후년에는 심지어 불황까지 오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국제 증시의 약세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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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 증시 연쇄 폭락…글로벌 약세장 우려
    • 입력 2018-12-25 19:05:38
    • 수정2018-12-25 19:40:05
    뉴스 7
[앵커]

미국과 일본 증시가 연쇄 폭락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해, 미국 증시 사상 최악의 성탄전야 장세를 기록했고, 일본 니케이 지수는 5%나 폭락했습니다.

국제 증시 약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에 이른바 '산타 랠리'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4거래일째 하락장이 이어져, 사상 최악의 성탄 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성탄절 전날에도 3대 지수는 모두 2% 넘게 떨어지며 전고점 대비 20%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부분폐쇄란 정치적 불안에 므누신 재무장관이 시중 6대은행을 직접 점검한 건 금융 불안까지 키웠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 연준의 파월 의장을 쫓아내려 한다는데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독립기관인 연준의 의장을 해임시킬 수는 없다며 해임설 진화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미국경제의 유일한 문제가 연준이라며, 금리 인상 등 연준의 긴축 정책 때문에 경기 부양이 안된단 입장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미국 증시의 지속적 하락에 일본 증시도 휘청거렸습니다.

니케이지수가, 오늘 하루에만 5%나 폭락해 1년 3개월 만에 2만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정치, 경제 불안이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전망도 어둡다는 것입니다.

[말리 제이/증시분석 전문가 : "투자자들이, 내년에 미국 경제와 국제 경제의 성장이 상당히 늦춰지면서 내후년에는 심지어 불황까지 오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국제 증시의 약세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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