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측 “박용호 전 센터장 사찰, 상부서 보완 지시”

입력 2018.12.25 (20:16) 수정 2018.12.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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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찰 의혹과 관련해 김태우 수사관 측이 검찰 근무 당시 만든 정보에 청와대 특감반장의 지시에 따라 추가 정보 수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수사관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25일) 김 수사관이 적폐청산 관련 정보가 있으면 내 보라는 이인걸 특감반장의 지시에 따라 박 전 센터장에 대한 정보 추가 수집을 시작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김 수사관이 지난해 7월 13일 첩보 초안을 작성하고, 도중에 이 특감반장의 보완지시를 받은 후 7월 20일 최종 완성해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지난 23일 박 전 센터장에 대해 이인걸 특감반장이 첩보를 수집하도록 지시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비서관은 김 수사관이 보고한 내용은 서울중앙지검 범죄정보팀에서 근무할 때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 내용 중 범죄 의심 정보가 포함돼 있어 수사 참고 자료로 대검찰청에 이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내용이 특감반 감찰 대상이 아니어서 특감반장이 더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석동현 변호사는 김 수사관이 보고한 내용은 "청와대 근무 전에 알고 있던 정보 단서를 갖고 청와대 근무 기간 중 상급자 지시에 따라 본격적으로 정보를 추가 수집한 뒤 완성한 첩보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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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우 측 “박용호 전 센터장 사찰, 상부서 보완 지시”
    • 입력 2018-12-25 20:16:35
    • 수정2018-12-25 20:20:34
    사회
박용호 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찰 의혹과 관련해 김태우 수사관 측이 검찰 근무 당시 만든 정보에 청와대 특감반장의 지시에 따라 추가 정보 수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수사관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25일) 김 수사관이 적폐청산 관련 정보가 있으면 내 보라는 이인걸 특감반장의 지시에 따라 박 전 센터장에 대한 정보 추가 수집을 시작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김 수사관이 지난해 7월 13일 첩보 초안을 작성하고, 도중에 이 특감반장의 보완지시를 받은 후 7월 20일 최종 완성해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지난 23일 박 전 센터장에 대해 이인걸 특감반장이 첩보를 수집하도록 지시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비서관은 김 수사관이 보고한 내용은 서울중앙지검 범죄정보팀에서 근무할 때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 내용 중 범죄 의심 정보가 포함돼 있어 수사 참고 자료로 대검찰청에 이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내용이 특감반 감찰 대상이 아니어서 특감반장이 더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석동현 변호사는 김 수사관이 보고한 내용은 "청와대 근무 전에 알고 있던 정보 단서를 갖고 청와대 근무 기간 중 상급자 지시에 따라 본격적으로 정보를 추가 수집한 뒤 완성한 첩보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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