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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싶은 뇌’ 소리로 치유…지금은 오디오 시대
입력 2018.12.25 (21:41) 수정 2018.12.25 (22:2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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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화려한 영상 콘텐츠 속에서 피로감을 느낀 적 없으신가요?

과도한 시각 자극에 지쳐, 소리에서 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디지털 영상 시대에 역설적으로 더 각광받고 있는 오디오의 의미를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햄릿의 번뇌와 고통.

숨소리에도 미세한 감정 변화가 담깁니다.

세익스피어의 명작을 극화한 오디오북을 만드는데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귀로 읽는 책, 오디오북. 이미 전자책의 성장세를 넘어섰습니다.

[김석훈/배우 : "오디오북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운전하실 때라든가 이동하실 때 오디오북을 들으면 명작이고 그러니까 훨씬 다가가기가 쉽지 않을까 합니다."]

귀로 듣는 상상력을 극대화한 낭독 뮤지컬도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공연 중간중간 대본을 들고 직접 읽어줍니다.

무대장치와 의상은 단순화해 '시각적 자극'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한승원/HJ 컬쳐 대표 : "관객들의 경험과 해석이 다 각자가 너무 다른, 그런 의미에서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감동이 있는 뮤지컬이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이란 측면에서 소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시각적인 미디어나 콘텐츠가 굉장히 활성화될수록 (청각 콘텐츠는) 시각적 미디어나 콘텐츠 한계 때문에 더욱더 요구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른바 '자율감각쾌감반응' 줄여서 ASMR 이라 부르는 영상인데, 구독자가 4, 5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위로'와 '힐링'.

의미 없이 반복되는 소리가 심리적 안정을 준다는 겁니다.

물소리나 새소리 같은 이른바 '백색소음'과 비슷합니다.

아무런 소음이 없을 때보다 새소리를 들었을 때 심리적 안정감을 나타내는 뇌파가 30% 이상 높아집니다.

[한진규/서울수면센터 원장 : "흥분을 가라앉혀야 뇌도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백색소음이나 ASMR을 통해서 스스로 뇌파를 안정시키려고 찾으려는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화려한 시각적 자극으로 수용자를 압도하는 동영상 시대.

하지만 뇌를 쉬게 하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오디오의 시대는 저물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쉬고싶은 뇌’ 소리로 치유…지금은 오디오 시대
    • 입력 2018-12-25 21:46:12
    • 수정2018-12-25 22:26:53
    뉴스 9
[앵커]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화려한 영상 콘텐츠 속에서 피로감을 느낀 적 없으신가요?

과도한 시각 자극에 지쳐, 소리에서 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디지털 영상 시대에 역설적으로 더 각광받고 있는 오디오의 의미를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햄릿의 번뇌와 고통.

숨소리에도 미세한 감정 변화가 담깁니다.

세익스피어의 명작을 극화한 오디오북을 만드는데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귀로 읽는 책, 오디오북. 이미 전자책의 성장세를 넘어섰습니다.

[김석훈/배우 : "오디오북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운전하실 때라든가 이동하실 때 오디오북을 들으면 명작이고 그러니까 훨씬 다가가기가 쉽지 않을까 합니다."]

귀로 듣는 상상력을 극대화한 낭독 뮤지컬도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공연 중간중간 대본을 들고 직접 읽어줍니다.

무대장치와 의상은 단순화해 '시각적 자극'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한승원/HJ 컬쳐 대표 : "관객들의 경험과 해석이 다 각자가 너무 다른, 그런 의미에서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감동이 있는 뮤지컬이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이란 측면에서 소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시각적인 미디어나 콘텐츠가 굉장히 활성화될수록 (청각 콘텐츠는) 시각적 미디어나 콘텐츠 한계 때문에 더욱더 요구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른바 '자율감각쾌감반응' 줄여서 ASMR 이라 부르는 영상인데, 구독자가 4, 5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위로'와 '힐링'.

의미 없이 반복되는 소리가 심리적 안정을 준다는 겁니다.

물소리나 새소리 같은 이른바 '백색소음'과 비슷합니다.

아무런 소음이 없을 때보다 새소리를 들었을 때 심리적 안정감을 나타내는 뇌파가 30% 이상 높아집니다.

[한진규/서울수면센터 원장 : "흥분을 가라앉혀야 뇌도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백색소음이나 ASMR을 통해서 스스로 뇌파를 안정시키려고 찾으려는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화려한 시각적 자극으로 수용자를 압도하는 동영상 시대.

하지만 뇌를 쉬게 하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오디오의 시대는 저물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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