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섬유의류가 바다 위협…세탁폐수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입력 2018.12.25 (21:59) 수정 2018.12.25 (23: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미세 플라스틱이
수산물에서 잇따라 검출되면서
식탁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미세 플라스틱의 발생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합성섬유 의류에서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지,
KBS가 연구기관에 의뢰해
직접 시험해봤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설명,
자세히 들어보시죠.




[리포트]
가정주부 정소라 씨.

합성섬유 옷을 갤 때
목에 따가움을 느낀다며
미세플라스틱인지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소라/주부
"정말 이게 호흡기로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생각하고 아이들 다 마실 것 생각하니까 불안하고.."

합성섬유의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지 연구기관에
의뢰해 세탁 폐수를 분석해봤습니다.

합성섬유 옷 1.5kg을
세탁한 뒤
미세 플라스틱 기준 크기 이하의
특수채 5개로 폐수를 거릅니다.

[녹취]정재학/한국분석과학연구소 소장
"단계별로 채 분리를 통해서 사이즈도 확인하고 그다음에 비파괴 FTIR장비를 통해서 확인한 뒤에 어떤 플라스틱 들이 검출되는 지..."

세탁 폐수를 확대해 보니
나일론 등 미세 플라스틱이
상당량 눈에 띱니다.

의류 1.5kg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은 0.1346그램!

우리나라 평균 세탁량에
미뤄보면 의류에서만 일년에
천 톤이 넘는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크기별로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가 78%로,
사람이 섭취했을 때
간문맥까지 흡수될 수
있는 크깁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산
조개류의 기관에서도 이런 섬유형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마크 브라운/호주 UNSW교수, 의류플라스틱 연구
"조개류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이 위에서 근육, 조직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특정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합성섬유 의류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바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합성섬유의류가 바다 위협…세탁폐수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 입력 2018-12-25 21:59:27
    • 수정2018-12-25 23:12:40
    뉴스9(광주)
[앵커멘트] 미세 플라스틱이 수산물에서 잇따라 검출되면서 식탁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미세 플라스틱의 발생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합성섬유 의류에서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지, KBS가 연구기관에 의뢰해 직접 시험해봤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설명, 자세히 들어보시죠. [리포트] 가정주부 정소라 씨. 합성섬유 옷을 갤 때 목에 따가움을 느낀다며 미세플라스틱인지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소라/주부 "정말 이게 호흡기로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생각하고 아이들 다 마실 것 생각하니까 불안하고.." 합성섬유의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지 연구기관에 의뢰해 세탁 폐수를 분석해봤습니다. 합성섬유 옷 1.5kg을 세탁한 뒤 미세 플라스틱 기준 크기 이하의 특수채 5개로 폐수를 거릅니다. [녹취]정재학/한국분석과학연구소 소장 "단계별로 채 분리를 통해서 사이즈도 확인하고 그다음에 비파괴 FTIR장비를 통해서 확인한 뒤에 어떤 플라스틱 들이 검출되는 지..." 세탁 폐수를 확대해 보니 나일론 등 미세 플라스틱이 상당량 눈에 띱니다. 의류 1.5kg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은 0.1346그램! 우리나라 평균 세탁량에 미뤄보면 의류에서만 일년에 천 톤이 넘는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크기별로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가 78%로, 사람이 섭취했을 때 간문맥까지 흡수될 수 있는 크깁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산 조개류의 기관에서도 이런 섬유형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마크 브라운/호주 UNSW교수, 의류플라스틱 연구 "조개류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이 위에서 근육, 조직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특정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합성섬유 의류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바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