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독재정부, ‘빵값인상 항의’ 시위에 발포…“37명 사망”

입력 2018.12.25 (22:26) 수정 2018.12.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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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곳곳에서 빵값 인상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수단 정부는 시위가 수도 하르툼을 비롯해 전국 10개 주요 도시로 확산하자 실탄을 발포해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으며, 총에 맞은 시위대가 다수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시간 24일 주요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24일에는 수단에서 비교적 생활이 안정되고 지식인층으로 분류되는 의사들도 처음 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25일 낸 성명에서 "19일 시작된 수단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8명이 숨졌다는 수단 정부의 발표와 달리 지금까지 37명이 숨졌다는 믿을만한 보고를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1989년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오마르 알바시르가 30년간 독재 통치하고 있는 수단에서 이번 시위는 빵 가격을 1수단파운드(약 23원)에서 3수단파운드로 올리기로 하면서 촉발됐으나 알바시르 정권을 반대하는 시위로 옮아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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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2-25 2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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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곳곳에서 빵값 인상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수단 정부는 시위가 수도 하르툼을 비롯해 전국 10개 주요 도시로 확산하자 실탄을 발포해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으며, 총에 맞은 시위대가 다수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시간 24일 주요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24일에는 수단에서 비교적 생활이 안정되고 지식인층으로 분류되는 의사들도 처음 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25일 낸 성명에서 "19일 시작된 수단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8명이 숨졌다는 수단 정부의 발표와 달리 지금까지 37명이 숨졌다는 믿을만한 보고를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1989년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오마르 알바시르가 30년간 독재 통치하고 있는 수단에서 이번 시위는 빵 가격을 1수단파운드(약 23원)에서 3수단파운드로 올리기로 하면서 촉발됐으나 알바시르 정권을 반대하는 시위로 옮아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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