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탄 메시지…“한반도 평화 기원”

입력 2018.12.26 (12:34) 수정 2018.12.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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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인들의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설레고 들뜬 풍경들이 펼쳐졌는데요.

지구촌 곳곳엔 마냥 축제를 즐길 수 만은 없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성탄 메시지로 평화와 박애를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 메시지는 평화와 박애였습니다.

예멘과 시리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구촌 곳곳의 분쟁과 갈등, 가난과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고 호소했습니다.

화해를 위한 모든 노력을 축복한다며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성탄절은 한반도를 통합해 동포애를 굳건히 하고 최근에 시작된 관계 복원 노력의 과정을 도울 것입니다."]

수년 째 내전으로 총성이 가시지 않은 시리아에서도 희망의 트리가 세워졌습니다.

산타로 변신한 군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춤을 추며 평화를 노래합니다.

[마날 할라크/시리아 여성 : "저는 캐나다에 있다가 8년 전에 이곳으로 왓어요. 축제를 즐기러 왔는데 이곳 광장이 죽음 대신 기쁨의 광장이 됐네요."]

예수가 태어난 곳 베들레헴, 중동의 여전한 긴장과 충돌 속에서도 많은 신도와 관광객들이 모여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했습니다.

쓰나미가 덮쳐 수백 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실종자의 귀환을, 사망자의 안식을 기원하며 성탄 미사는 더욱 간절한 기도로 채워졌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지구촌의 풍경은 제각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만큼은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길 바라는 세계인들의 성탄 소망은 종교와 이념을 넘어 하나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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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성탄 메시지…“한반도 평화 기원”
    • 입력 2018-12-26 12:35:03
    • 수정2018-12-26 12:49:38
    뉴스 12
[앵커]

세계인들의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설레고 들뜬 풍경들이 펼쳐졌는데요.

지구촌 곳곳엔 마냥 축제를 즐길 수 만은 없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성탄 메시지로 평화와 박애를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 메시지는 평화와 박애였습니다.

예멘과 시리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구촌 곳곳의 분쟁과 갈등, 가난과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고 호소했습니다.

화해를 위한 모든 노력을 축복한다며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성탄절은 한반도를 통합해 동포애를 굳건히 하고 최근에 시작된 관계 복원 노력의 과정을 도울 것입니다."]

수년 째 내전으로 총성이 가시지 않은 시리아에서도 희망의 트리가 세워졌습니다.

산타로 변신한 군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춤을 추며 평화를 노래합니다.

[마날 할라크/시리아 여성 : "저는 캐나다에 있다가 8년 전에 이곳으로 왓어요. 축제를 즐기러 왔는데 이곳 광장이 죽음 대신 기쁨의 광장이 됐네요."]

예수가 태어난 곳 베들레헴, 중동의 여전한 긴장과 충돌 속에서도 많은 신도와 관광객들이 모여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했습니다.

쓰나미가 덮쳐 수백 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실종자의 귀환을, 사망자의 안식을 기원하며 성탄 미사는 더욱 간절한 기도로 채워졌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지구촌의 풍경은 제각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만큼은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길 바라는 세계인들의 성탄 소망은 종교와 이념을 넘어 하나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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