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야구선수, 자유롭게 美 진출 가능

[앵커]

쿠바의 야구 선수들이 합법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미국과 쿠바 사이에 3년 동안의 긴 협상이 타결됐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야구의 나라 쿠바에는 전통적으로 실력있는 야구선수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돈을 많이 주는 메이저 리그에서 뛰려면 지금까지는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쿠바 정부의 감시를 피해 미국으로 몰래 탈출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디아즈/전직 쿠바야구 선수 : "선수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으려면 미국에 가야 합니다."]

두 나라가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선수들은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두려움 속에 밀수선을 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벨레즈/쿠바 야구연맹 회장 : "선수들은 불법적으로 국가를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협상 타결은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이저 리그는 좋은 선수들을 자유롭게 공급받을 수 있어 좋고, 쿠바로서는 이적료와 세금을 받아 절실히 필요한 달러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