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김해공항, 국제선 천만 명…해법 마련 시급

입력 2018.12.28 (07:37) 수정 2018.1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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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해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하는 사람이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활주로 등 시설은 포화상태여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예상한 천만 명 달성 시점을 7년이나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시설은 포화 상탭니다.

소음규제로 오전 6시부터 오전 8사 사이 착륙이 몰리면서 이 시간대는 3분에 한 대꼴로 국제선 항공기가 몰리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짐을 찾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리기 일쑤입니다.

[박인호/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회장 : "저는 현재 김해공항을 세계에서 가장 불편한 공항으로 봅니다. 혼잡도, 그에 따른 출입국 시간 (지연) 문제, 주차장 문제 이런 것들이 전부 다입니다. 아주 포화상태가 되죠, 극초포화상태."]

항공기 지연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김해국제공항의 지연 편수는 총 285편으로, 국내 공항 전체 지연 편(663편)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최대 횟수를 뜻하는 ‘슬롯’의 포화율이 98.3%에 이릅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최근 부산-싱가포르 노선 증편도 실패했습니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음성변조 : "운항 신청 과정에서 (슬롯 포화로) 시간대가 안 맞아서 번복이 된 상황이다 보니까..."]

연간 천만 명이 이용하는 김해 국제공항.

하지만 현재 수용 능력은 절반 수준인 연간 5백만 명에 불과합니다.

포화 상태를 이미 넘어선 김해공항에 대한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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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막히는’ 김해공항, 국제선 천만 명…해법 마련 시급
    • 입력 2018-12-28 07:44:18
    • 수정2018-12-28 0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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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해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하는 사람이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활주로 등 시설은 포화상태여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예상한 천만 명 달성 시점을 7년이나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시설은 포화 상탭니다.

소음규제로 오전 6시부터 오전 8사 사이 착륙이 몰리면서 이 시간대는 3분에 한 대꼴로 국제선 항공기가 몰리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짐을 찾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리기 일쑤입니다.

[박인호/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회장 : "저는 현재 김해공항을 세계에서 가장 불편한 공항으로 봅니다. 혼잡도, 그에 따른 출입국 시간 (지연) 문제, 주차장 문제 이런 것들이 전부 다입니다. 아주 포화상태가 되죠, 극초포화상태."]

항공기 지연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김해국제공항의 지연 편수는 총 285편으로, 국내 공항 전체 지연 편(663편)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최대 횟수를 뜻하는 ‘슬롯’의 포화율이 98.3%에 이릅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최근 부산-싱가포르 노선 증편도 실패했습니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음성변조 : "운항 신청 과정에서 (슬롯 포화로) 시간대가 안 맞아서 번복이 된 상황이다 보니까..."]

연간 천만 명이 이용하는 김해 국제공항.

하지만 현재 수용 능력은 절반 수준인 연간 5백만 명에 불과합니다.

포화 상태를 이미 넘어선 김해공항에 대한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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