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혐의 피의자 경찰서 유치장서 숨져
입력 2018.12.28 (21:53)
수정 2018.12.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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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살인 혐의 등으로 체포된
한 50대 남성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유치장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의 허술한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전남 해남의 한 간척지 공사장에서
58살 장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남경찰서는
이 남성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인근 cctv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어제 59살 김 모 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4시간여 동안의
1차 수사에서 김 씨는
장 씨에게 휴대전화 개설과
대출을 알선해 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김 씨는
오늘 오전 6시 20분쯤
유치장 내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겉옷 안쪽에 있던
허리 조임 끈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추정됩니다.
유치장에 입감할 때
자해에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은
모두 압수토록 하고 있지만,
경찰은 옷 안의 끈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화장실에서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센서등이 꺼지는 시스템을 갖추고도
자해 시도를 막지 못한 겁니다.
경찰은
당시 근무자 2명이
교대 시간 지침을 어기고
사건 발생 시간에 잠을 자고 있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전남해남경찰서 관계자
"당시 근무자들이 새벽 시간대여서 4시간 단위로 교대를 했고 당시 근무자가 졸고 있어서 조기에 발견을 못해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치장 근무자 2명을 대기발령하고
과실여부 등을 따져 징계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살인 혐의 등으로 체포된
한 50대 남성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유치장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의 허술한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전남 해남의 한 간척지 공사장에서
58살 장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남경찰서는
이 남성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인근 cctv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어제 59살 김 모 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4시간여 동안의
1차 수사에서 김 씨는
장 씨에게 휴대전화 개설과
대출을 알선해 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김 씨는
오늘 오전 6시 20분쯤
유치장 내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겉옷 안쪽에 있던
허리 조임 끈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추정됩니다.
유치장에 입감할 때
자해에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은
모두 압수토록 하고 있지만,
경찰은 옷 안의 끈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화장실에서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센서등이 꺼지는 시스템을 갖추고도
자해 시도를 막지 못한 겁니다.
경찰은
당시 근무자 2명이
교대 시간 지침을 어기고
사건 발생 시간에 잠을 자고 있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전남해남경찰서 관계자
"당시 근무자들이 새벽 시간대여서 4시간 단위로 교대를 했고 당시 근무자가 졸고 있어서 조기에 발견을 못해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치장 근무자 2명을 대기발령하고
과실여부 등을 따져 징계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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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 혐의 피의자 경찰서 유치장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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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28 21:53:24
- 수정2018-12-29 00:05:25
[앵커멘트]
살인 혐의 등으로 체포된
한 50대 남성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유치장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의 허술한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전남 해남의 한 간척지 공사장에서
58살 장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남경찰서는
이 남성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인근 cctv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어제 59살 김 모 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4시간여 동안의
1차 수사에서 김 씨는
장 씨에게 휴대전화 개설과
대출을 알선해 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김 씨는
오늘 오전 6시 20분쯤
유치장 내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겉옷 안쪽에 있던
허리 조임 끈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추정됩니다.
유치장에 입감할 때
자해에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은
모두 압수토록 하고 있지만,
경찰은 옷 안의 끈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화장실에서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센서등이 꺼지는 시스템을 갖추고도
자해 시도를 막지 못한 겁니다.
경찰은
당시 근무자 2명이
교대 시간 지침을 어기고
사건 발생 시간에 잠을 자고 있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전남해남경찰서 관계자
"당시 근무자들이 새벽 시간대여서 4시간 단위로 교대를 했고 당시 근무자가 졸고 있어서 조기에 발견을 못해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치장 근무자 2명을 대기발령하고
과실여부 등을 따져 징계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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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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