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IT, 중국 고교출신 사전입학 합격자 한 명도 없어”

입력 2018.12.30 (15:47) 수정 2018.12.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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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중국 학생의 미국 명문대 입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매사추세츠 공대(MIT)는 사전입학 전형을 통해 해마다 소수의 중국 학생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이에 합격한 중국 출신 유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IT는 내신성적과 유학준비, 희망 전공 등을 따지는 사전입학 전형으로 해마다 7백명의 신입생을 뽑아왔습니다.

올해 합격자 중 중국 국적을 지닌 학생들은 모두 5명으로, 이들은 조기유학을 와서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었습니다.

중국 선전의 교육업체 대표인 쑨루이는 "이는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중국 학생이 미국 명문대에 합격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선전에서는 지난해 2명의 학생이 스탠퍼드 대학에 합격했으나, 올해는 한 명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인 학생의 미국 명문대 합격률이 낮아지는 것은 중국 학생들이 공부에만 너무 매달린 나머지 미국 대학이 요구하는 리더십, 시민의식 등의 '소프트 스킬'을 키우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인 유학생을 잠재적인 스파이로 보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시각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인 학자나 유학생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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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MIT, 중국 고교출신 사전입학 합격자 한 명도 없어”
    • 입력 2018-12-30 15:47:12
    • 수정2018-12-30 15:51:28
    국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중국 학생의 미국 명문대 입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매사추세츠 공대(MIT)는 사전입학 전형을 통해 해마다 소수의 중국 학생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이에 합격한 중국 출신 유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IT는 내신성적과 유학준비, 희망 전공 등을 따지는 사전입학 전형으로 해마다 7백명의 신입생을 뽑아왔습니다.

올해 합격자 중 중국 국적을 지닌 학생들은 모두 5명으로, 이들은 조기유학을 와서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었습니다.

중국 선전의 교육업체 대표인 쑨루이는 "이는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중국 학생이 미국 명문대에 합격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선전에서는 지난해 2명의 학생이 스탠퍼드 대학에 합격했으나, 올해는 한 명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인 학생의 미국 명문대 합격률이 낮아지는 것은 중국 학생들이 공부에만 너무 매달린 나머지 미국 대학이 요구하는 리더십, 시민의식 등의 '소프트 스킬'을 키우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인 유학생을 잠재적인 스파이로 보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시각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인 학자나 유학생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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