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조국, 내일 국회 운영위 출석…여야 격돌 예고

입력 2018.12.30 (21:12) 수정 2018.12.30 (21: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 특별 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내일(31일) 국회에 출석합니다.

특히 조국 수석의 첫 국회 출석을 앞두고 야당은 특감반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을 운영위에 투입하는 등 총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폭로한 민간인 사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가 내일(31일) 현안보고를 진행합니다.

앞서 여야가 합의한 대로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합니다.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전해철 수석 이후 12년 만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김 수사관이 청와대 재직 당시 작성한 각종 보고서가 '개인적 일탈'인지, 아니면 윗선까지 보고된 '조직적 사찰'인지 여부입니다.

특히 임 실장과 조 수석이 공식 라인을 통해 첩보 내용을 보고 받았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 등 여권 인사의 비위를 보고해 인사보복을 당했다는 김 수사관의 주장의 사실 여부, 환경부가 이전 정부 인사들을 배재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을 놓고도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국당은 특히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한 조국 수석에 공세를 집중하기로 하고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의원들을 운영위에 대거 투입했습니다.

청와대 관련 의혹 전반을 다루겠다며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출석도 요구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 자녀 수상한 주택 거래까지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및 증명할 증거 갖고 회의에 임해주길."]

이에 맞서 민주당도 박주민, 박범계 의원을 교체투입하는 등 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은 운영위원회를 하려는 것입니까? 아니면 청와대 흠집내기용, 정치공세용 청문회를 하려는 것입니까?"]

비위 혐의를 받고 있는 수사관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특히 김태우 수사관과 자유한국당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종석·조국, 내일 국회 운영위 출석…여야 격돌 예고
    • 입력 2018-12-30 21:14:34
    • 수정2018-12-30 21:19:49
    뉴스 9
[앵커]

청와대 특별 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내일(31일) 국회에 출석합니다.

특히 조국 수석의 첫 국회 출석을 앞두고 야당은 특감반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을 운영위에 투입하는 등 총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폭로한 민간인 사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가 내일(31일) 현안보고를 진행합니다.

앞서 여야가 합의한 대로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합니다.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전해철 수석 이후 12년 만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김 수사관이 청와대 재직 당시 작성한 각종 보고서가 '개인적 일탈'인지, 아니면 윗선까지 보고된 '조직적 사찰'인지 여부입니다.

특히 임 실장과 조 수석이 공식 라인을 통해 첩보 내용을 보고 받았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 등 여권 인사의 비위를 보고해 인사보복을 당했다는 김 수사관의 주장의 사실 여부, 환경부가 이전 정부 인사들을 배재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을 놓고도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국당은 특히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한 조국 수석에 공세를 집중하기로 하고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의원들을 운영위에 대거 투입했습니다.

청와대 관련 의혹 전반을 다루겠다며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출석도 요구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 자녀 수상한 주택 거래까지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및 증명할 증거 갖고 회의에 임해주길."]

이에 맞서 민주당도 박주민, 박범계 의원을 교체투입하는 등 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은 운영위원회를 하려는 것입니까? 아니면 청와대 흠집내기용, 정치공세용 청문회를 하려는 것입니까?"]

비위 혐의를 받고 있는 수사관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특히 김태우 수사관과 자유한국당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