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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한파’ 기승…추위 버텨내는 이웃들
입력 2018.12.30 (21:20) 수정 2018.12.30 (21:3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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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게 찾아온 세밑 한파가 기승을 부려 어제(29일)에 이어 오늘(30일)도 영하권 추위가 계속됐는데요.

특히 노숙인과 같은 취약계층에게 추위는 더 힘겹습니다.

한랭질환으로 이달에만 8명이 숨졌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디넓은 한강도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이 들여다보니 강 중심부까지 살얼음이 끼었습니다.

겨울 햇빛도 추위를 몰아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영하권의 강추위가 며칠 동안 계속되면서 한강변 돌들도 하얀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시장은 주말인데도 손님 발길이 드뭅니다.

그래도 김이 나는 죽 집 사정은 좀 낫습니다.

[박경자/시장 상인 : "아무래도 날이 추우면 죽 장사는 조금 나아요. 팔리는 게 좀 더 낫지, 팔리는 게."]

용산역 아래, 노숙인 열댓 명이 지내는 텐트촌.

한파를 걱정한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얼어서 불도 안 켜져요?) 이거(생수)는 꽝꽝 얼었어."]

마실 물도 금세 다 얼리는 한파.

이런 날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김재남/'프레이포유' 자원봉사자 :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면 각자 자기가 아는 곳, 대합실이라든가 화장실 이런 데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지하도와 쪽방을 옮겨 다니는 노숙인들.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귀마개와 양말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정청진/5년 차 노숙인 : "(너무 추울 땐) 만 원, 만 오천 원씩 이런 쪽방에 가서 그 돈 주고 하룻밤 자고..."]

동파 사고도 잇따라 이달 들어 서울에서만 694건이 접수됐습니다.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 질환에 걸린 사람은 전국적으로 136명, 8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인 내일(31일) 아침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지다 오후에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 ‘세밑 한파’ 기승…추위 버텨내는 이웃들
    • 입력 2018-12-30 21:22:30
    • 수정2018-12-30 21:34:03
    뉴스 9
[앵커]

늦게 찾아온 세밑 한파가 기승을 부려 어제(29일)에 이어 오늘(30일)도 영하권 추위가 계속됐는데요.

특히 노숙인과 같은 취약계층에게 추위는 더 힘겹습니다.

한랭질환으로 이달에만 8명이 숨졌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디넓은 한강도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이 들여다보니 강 중심부까지 살얼음이 끼었습니다.

겨울 햇빛도 추위를 몰아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영하권의 강추위가 며칠 동안 계속되면서 한강변 돌들도 하얀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시장은 주말인데도 손님 발길이 드뭅니다.

그래도 김이 나는 죽 집 사정은 좀 낫습니다.

[박경자/시장 상인 : "아무래도 날이 추우면 죽 장사는 조금 나아요. 팔리는 게 좀 더 낫지, 팔리는 게."]

용산역 아래, 노숙인 열댓 명이 지내는 텐트촌.

한파를 걱정한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얼어서 불도 안 켜져요?) 이거(생수)는 꽝꽝 얼었어."]

마실 물도 금세 다 얼리는 한파.

이런 날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김재남/'프레이포유' 자원봉사자 :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면 각자 자기가 아는 곳, 대합실이라든가 화장실 이런 데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지하도와 쪽방을 옮겨 다니는 노숙인들.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귀마개와 양말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정청진/5년 차 노숙인 : "(너무 추울 땐) 만 원, 만 오천 원씩 이런 쪽방에 가서 그 돈 주고 하룻밤 자고..."]

동파 사고도 잇따라 이달 들어 서울에서만 694건이 접수됐습니다.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 질환에 걸린 사람은 전국적으로 136명, 8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인 내일(31일) 아침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지다 오후에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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