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靑, KT&G 사장 교체 지시…서울신문 사장 교체도 개입”
입력 2018.12.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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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까지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신재민 씨.
올초 서울에 있는 차관 집무실에서 우연히 문건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외 주의, 차관 보고'라고 시작하는 문건에 KT&G 사장 선임 관련 동향과 대응방안이 담겨 있었다는 겁니다.
신 씨는 청와대가 KT&G 사장을 바꾸라고 지시를 내렸고, 그 뒤 이 문건이 기재부 차관에게 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민/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2대 주주인 기업은행으로 하여금 KT&G의 주주총회에서 현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라는 목소리를 내도록 했고요."]
KT&G 사장 교체는 신 씨 말처럼 문건 내용이 실행됐지만,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신 씨는 이 문건을 언론에 제보한 게 자신이었으며 제보 뒤 문건 유출자를 찾으려고 청와대가 감찰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일 뒤에 청와대가 서울신문 사장을 교체하려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신재민/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청와대에서 지시한 건 중에서 KT&G 사장 교체 건은 뭐 잘 안 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교체 건은 뭐 잘 해야 된다."]
서울신문은 지난 5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고광헌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기재부는 KT&G 문건 작성 사실은 인정했지만 신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참고 자료였고 차관에게 보고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음성변조 : "교체에는 관여를 할 수 없죠. 그런데 현황은 파악은 해야죠. 담당 과에서 동향 파악 차원에서..."]
청와대가 문건 유출자를 찾기 위해 감찰을 벌였다는 주장과 관련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문건의 언론 유출 경위를 정당하게 감찰했으며, 유출자를 찾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올초 서울에 있는 차관 집무실에서 우연히 문건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외 주의, 차관 보고'라고 시작하는 문건에 KT&G 사장 선임 관련 동향과 대응방안이 담겨 있었다는 겁니다.
신 씨는 청와대가 KT&G 사장을 바꾸라고 지시를 내렸고, 그 뒤 이 문건이 기재부 차관에게 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민/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2대 주주인 기업은행으로 하여금 KT&G의 주주총회에서 현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라는 목소리를 내도록 했고요."]
KT&G 사장 교체는 신 씨 말처럼 문건 내용이 실행됐지만,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신 씨는 이 문건을 언론에 제보한 게 자신이었으며 제보 뒤 문건 유출자를 찾으려고 청와대가 감찰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일 뒤에 청와대가 서울신문 사장을 교체하려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신재민/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청와대에서 지시한 건 중에서 KT&G 사장 교체 건은 뭐 잘 안 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교체 건은 뭐 잘 해야 된다."]
서울신문은 지난 5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고광헌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기재부는 KT&G 문건 작성 사실은 인정했지만 신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참고 자료였고 차관에게 보고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음성변조 : "교체에는 관여를 할 수 없죠. 그런데 현황은 파악은 해야죠. 담당 과에서 동향 파악 차원에서..."]
청와대가 문건 유출자를 찾기 위해 감찰을 벌였다는 주장과 관련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문건의 언론 유출 경위를 정당하게 감찰했으며, 유출자를 찾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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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뉴스] “靑, KT&G 사장 교체 지시…서울신문 사장 교체도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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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30 22:11:24
지난 7월까지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신재민 씨.
올초 서울에 있는 차관 집무실에서 우연히 문건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외 주의, 차관 보고'라고 시작하는 문건에 KT&G 사장 선임 관련 동향과 대응방안이 담겨 있었다는 겁니다.
신 씨는 청와대가 KT&G 사장을 바꾸라고 지시를 내렸고, 그 뒤 이 문건이 기재부 차관에게 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민/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2대 주주인 기업은행으로 하여금 KT&G의 주주총회에서 현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라는 목소리를 내도록 했고요."]
KT&G 사장 교체는 신 씨 말처럼 문건 내용이 실행됐지만,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신 씨는 이 문건을 언론에 제보한 게 자신이었으며 제보 뒤 문건 유출자를 찾으려고 청와대가 감찰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일 뒤에 청와대가 서울신문 사장을 교체하려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신재민/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청와대에서 지시한 건 중에서 KT&G 사장 교체 건은 뭐 잘 안 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교체 건은 뭐 잘 해야 된다."]
서울신문은 지난 5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고광헌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기재부는 KT&G 문건 작성 사실은 인정했지만 신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참고 자료였고 차관에게 보고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음성변조 : "교체에는 관여를 할 수 없죠. 그런데 현황은 파악은 해야죠. 담당 과에서 동향 파악 차원에서..."]
청와대가 문건 유출자를 찾기 위해 감찰을 벌였다는 주장과 관련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문건의 언론 유출 경위를 정당하게 감찰했으며, 유출자를 찾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올초 서울에 있는 차관 집무실에서 우연히 문건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외 주의, 차관 보고'라고 시작하는 문건에 KT&G 사장 선임 관련 동향과 대응방안이 담겨 있었다는 겁니다.
신 씨는 청와대가 KT&G 사장을 바꾸라고 지시를 내렸고, 그 뒤 이 문건이 기재부 차관에게 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민/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2대 주주인 기업은행으로 하여금 KT&G의 주주총회에서 현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라는 목소리를 내도록 했고요."]
KT&G 사장 교체는 신 씨 말처럼 문건 내용이 실행됐지만,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신 씨는 이 문건을 언론에 제보한 게 자신이었으며 제보 뒤 문건 유출자를 찾으려고 청와대가 감찰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일 뒤에 청와대가 서울신문 사장을 교체하려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신재민/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청와대에서 지시한 건 중에서 KT&G 사장 교체 건은 뭐 잘 안 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교체 건은 뭐 잘 해야 된다."]
서울신문은 지난 5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고광헌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기재부는 KT&G 문건 작성 사실은 인정했지만 신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참고 자료였고 차관에게 보고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음성변조 : "교체에는 관여를 할 수 없죠. 그런데 현황은 파악은 해야죠. 담당 과에서 동향 파악 차원에서..."]
청와대가 문건 유출자를 찾기 위해 감찰을 벌였다는 주장과 관련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문건의 언론 유출 경위를 정당하게 감찰했으며, 유출자를 찾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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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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