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육교류 교착상태

입력 2018.12.3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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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자
광주시교육청이 교육계에선 가장 먼저 남북교류를 제안하고
북측과 접촉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북미관계 등이 교착상태에 놓이면서
남북 교육교류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내년 교육 분야의 남북교류 전망을
김광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비무장지대 현장체험을 실시했습니다.

북한 수학여행 등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제안했던
남북 교육교류를 염두에 둔 행사였습니다.

교육청은 북한에서도 기념하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공통 관심사로 해
남북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한과 접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재황/광주시교육청 장학사>
"현재 경제협력이 우선시 되는 분위기에서 남북 모두 그것들(교육, 문화교류)을 중심에 놓고
전면적, 시범적으로 교류를 시작하는 노력들은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어서..."

남북교류협력기금 조례 등
올해 법적 재정적 장치를 만들었지만
학생독립운동 공동기념행사나
교육감의 북한 방문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남북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처음으로
교류 주체에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했지만
북미간 남북간 정치적 상황에
영향 받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절감한 겁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교류를 제안하고 나선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여러 분야의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해 온
광주시의 상황 진단도 비슷합니다.

<김영삼/광주남북교류협의회 사무국장>
"인도적 지원 물품 같은 것은 북한이 더 이상 안 받겠다고 하고 있어서
선별적으로 가다 보면 예전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
있었던 폭넓은 교류 협력이 가능하겠느냐 하는 고민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북 교육교류를
새해 3대 역점시책의 하나로 내건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초엔 긍정적인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소통을 기존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서
다른 경로까지 확대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이 지방의 한계를 넘어
교류의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news 김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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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교육교류 교착상태
    • 입력 2018-12-31 07:54:41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올해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자 광주시교육청이 교육계에선 가장 먼저 남북교류를 제안하고 북측과 접촉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북미관계 등이 교착상태에 놓이면서 남북 교육교류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내년 교육 분야의 남북교류 전망을 김광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비무장지대 현장체험을 실시했습니다. 북한 수학여행 등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제안했던 남북 교육교류를 염두에 둔 행사였습니다. 교육청은 북한에서도 기념하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공통 관심사로 해 남북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한과 접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재황/광주시교육청 장학사> "현재 경제협력이 우선시 되는 분위기에서 남북 모두 그것들(교육, 문화교류)을 중심에 놓고 전면적, 시범적으로 교류를 시작하는 노력들은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어서..." 남북교류협력기금 조례 등 올해 법적 재정적 장치를 만들었지만 학생독립운동 공동기념행사나 교육감의 북한 방문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남북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처음으로 교류 주체에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했지만 북미간 남북간 정치적 상황에 영향 받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절감한 겁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교류를 제안하고 나선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여러 분야의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해 온 광주시의 상황 진단도 비슷합니다. <김영삼/광주남북교류협의회 사무국장> "인도적 지원 물품 같은 것은 북한이 더 이상 안 받겠다고 하고 있어서 선별적으로 가다 보면 예전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 있었던 폭넓은 교류 협력이 가능하겠느냐 하는 고민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북 교육교류를 새해 3대 역점시책의 하나로 내건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초엔 긍정적인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소통을 기존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서 다른 경로까지 확대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이 지방의 한계를 넘어 교류의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news 김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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