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김정은 친서에 주목…북미 대화 돌파구 되나

입력 2018.12.31 (12:17) 수정 2018.12.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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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된 데 아쉬움을 표하며 새해엔 서울에 꼭 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이 친서에 미국 언론들도 크게 주목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신들은 일제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 CNN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이례적인' 친서를 보냈다면서, 내년 한국 방문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미 비핵화 회담이 교착상태에 있고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친서라는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특히 이번 친서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미국인 방북 허용 검토와 펜스 부통령의 북한 인권 연설 취소 등 미국의 유화 제스처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 반응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북미 관계 교착시마다 김 위원장의 친서 외교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만큼, 친서에 북미 대화 의지도 담겼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북미 핵 협상을 재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AP통신과 블룸버그 등은 이와함께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불과 이틀 앞두고 친서가 전달된 점을 언급하고, 신년사의 방향을 예고한 측면이 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와 워싱턴 외교가에선 김 위원장이 밝힌 비핵화 기조가 신년사에서 어떤 구체적 메시지로 발표될지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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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언론, 김정은 친서에 주목…북미 대화 돌파구 되나
    • 입력 2018-12-31 12:22:11
    • 수정2018-12-31 12: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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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된 데 아쉬움을 표하며 새해엔 서울에 꼭 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이 친서에 미국 언론들도 크게 주목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신들은 일제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 CNN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이례적인' 친서를 보냈다면서, 내년 한국 방문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미 비핵화 회담이 교착상태에 있고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친서라는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특히 이번 친서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미국인 방북 허용 검토와 펜스 부통령의 북한 인권 연설 취소 등 미국의 유화 제스처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 반응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북미 관계 교착시마다 김 위원장의 친서 외교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만큼, 친서에 북미 대화 의지도 담겼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북미 핵 협상을 재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AP통신과 블룸버그 등은 이와함께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불과 이틀 앞두고 친서가 전달된 점을 언급하고, 신년사의 방향을 예고한 측면이 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와 워싱턴 외교가에선 김 위원장이 밝힌 비핵화 기조가 신년사에서 어떤 구체적 메시지로 발표될지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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