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민 눈높이 맞출 수 없다면 청와대에 있을 수 없어”

입력 2018.12.31 (15:26) 수정 2018.12.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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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참모진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에게 스스로를 거울에 비춰보듯 또 살얼음판을 걷듯 자중자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없다면 청와대에 있을 수 없다며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31일) 청와대에서 회의 내용이 직원들에게 생중계되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국정을 총괄하는 곳으로 국민들은 청와대에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권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직원들이 어떤 부처나 기관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이 손에 익게 되면 긴장이 풀어지고 관성적으로 하게 된다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 열정과 조심스러움이 교차하는 그 날선 느낌처럼 초심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을 아울러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치지 말자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개혁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모든 권력기관이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거듭났지만, 선의로 권력기관의 운용을 개혁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도적 개혁으로 이어져야 개혁이 연속성을 갖고 정착될 수 있지만 개혁은 더 많은 개혁의 요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지치거나 낙담해서는 안 된다며 그 요구에 응답해 또박또박할 일을 해나가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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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31 15:26:50
    • 수정2018-12-31 15:37:25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진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에게 스스로를 거울에 비춰보듯 또 살얼음판을 걷듯 자중자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없다면 청와대에 있을 수 없다며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31일) 청와대에서 회의 내용이 직원들에게 생중계되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국정을 총괄하는 곳으로 국민들은 청와대에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권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직원들이 어떤 부처나 기관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이 손에 익게 되면 긴장이 풀어지고 관성적으로 하게 된다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 열정과 조심스러움이 교차하는 그 날선 느낌처럼 초심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을 아울러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치지 말자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개혁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모든 권력기관이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거듭났지만, 선의로 권력기관의 운용을 개혁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도적 개혁으로 이어져야 개혁이 연속성을 갖고 정착될 수 있지만 개혁은 더 많은 개혁의 요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지치거나 낙담해서는 안 된다며 그 요구에 응답해 또박또박할 일을 해나가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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