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 수의·국화 영정’은 일제 잔재…“전통 장례문화 복원”
입력 2018.12.31 (19:26)
수정 2018.12.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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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인에게 삼베 수의를 입히고 국화로 헌화하는 장례 문화에 익숙하실 텐데요,
우리의 전통문화가 아니라, 일제가 남긴 흔적이라고 합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인의 몸에 입히는 삼베 수의.
우리의 전통 장례 문화로 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게 최근의 연구 결과입니다.
삼베 수의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 조선총독부가 의례준칙을 통해 강권했습니다.
["의례준칙에서 의미하는 포라는 것은 바로 대마, 삼베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생전에 고인이 입었던 가장 좋은 옷, 화려한 비단옷을 수의로 썼습니다.
왕은 곤룡포, 관리는 관복, 여성은 혼례복으로 입던 옷이 수의였습니다.
[최연우/단국대 전통복식연구소장 : "(가족들은) 죄스러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가공하지 않은 가장 거친 옷을 입었던 것이고, 돌아가신 분들은 입을 수 있는 신분 내에서 허락된 가장 좋은 옷을 입는 것이 기본 예법이었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며 국화로 꾸민 장례식 영정도 전통이 아닌 일제의 잔재입니다.
1926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국장 당시 모습을 보면 국화 화환이 등장합니다.
[서해성/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 : "현재까지 국화가 확인되는 건 26년도 순종 국장에서 보이고요, 앞에 보면 왼쪽에 쭉 화환이 쭉 있는데 한국은 화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3.1 운동과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새해.
아직까지도 우리의 생활 곳곳에 남은 일제의 잔재를 찬찬히 돌이켜볼 때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고인에게 삼베 수의를 입히고 국화로 헌화하는 장례 문화에 익숙하실 텐데요,
우리의 전통문화가 아니라, 일제가 남긴 흔적이라고 합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인의 몸에 입히는 삼베 수의.
우리의 전통 장례 문화로 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게 최근의 연구 결과입니다.
삼베 수의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 조선총독부가 의례준칙을 통해 강권했습니다.
["의례준칙에서 의미하는 포라는 것은 바로 대마, 삼베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생전에 고인이 입었던 가장 좋은 옷, 화려한 비단옷을 수의로 썼습니다.
왕은 곤룡포, 관리는 관복, 여성은 혼례복으로 입던 옷이 수의였습니다.
[최연우/단국대 전통복식연구소장 : "(가족들은) 죄스러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가공하지 않은 가장 거친 옷을 입었던 것이고, 돌아가신 분들은 입을 수 있는 신분 내에서 허락된 가장 좋은 옷을 입는 것이 기본 예법이었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며 국화로 꾸민 장례식 영정도 전통이 아닌 일제의 잔재입니다.
1926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국장 당시 모습을 보면 국화 화환이 등장합니다.
[서해성/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 : "현재까지 국화가 확인되는 건 26년도 순종 국장에서 보이고요, 앞에 보면 왼쪽에 쭉 화환이 쭉 있는데 한국은 화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3.1 운동과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새해.
아직까지도 우리의 생활 곳곳에 남은 일제의 잔재를 찬찬히 돌이켜볼 때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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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2-31 19:47:34
[앵커]
고인에게 삼베 수의를 입히고 국화로 헌화하는 장례 문화에 익숙하실 텐데요,
우리의 전통문화가 아니라, 일제가 남긴 흔적이라고 합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인의 몸에 입히는 삼베 수의.
우리의 전통 장례 문화로 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게 최근의 연구 결과입니다.
삼베 수의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 조선총독부가 의례준칙을 통해 강권했습니다.
["의례준칙에서 의미하는 포라는 것은 바로 대마, 삼베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생전에 고인이 입었던 가장 좋은 옷, 화려한 비단옷을 수의로 썼습니다.
왕은 곤룡포, 관리는 관복, 여성은 혼례복으로 입던 옷이 수의였습니다.
[최연우/단국대 전통복식연구소장 : "(가족들은) 죄스러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가공하지 않은 가장 거친 옷을 입었던 것이고, 돌아가신 분들은 입을 수 있는 신분 내에서 허락된 가장 좋은 옷을 입는 것이 기본 예법이었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며 국화로 꾸민 장례식 영정도 전통이 아닌 일제의 잔재입니다.
1926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국장 당시 모습을 보면 국화 화환이 등장합니다.
[서해성/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 : "현재까지 국화가 확인되는 건 26년도 순종 국장에서 보이고요, 앞에 보면 왼쪽에 쭉 화환이 쭉 있는데 한국은 화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3.1 운동과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새해.
아직까지도 우리의 생활 곳곳에 남은 일제의 잔재를 찬찬히 돌이켜볼 때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고인에게 삼베 수의를 입히고 국화로 헌화하는 장례 문화에 익숙하실 텐데요,
우리의 전통문화가 아니라, 일제가 남긴 흔적이라고 합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인의 몸에 입히는 삼베 수의.
우리의 전통 장례 문화로 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게 최근의 연구 결과입니다.
삼베 수의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 조선총독부가 의례준칙을 통해 강권했습니다.
["의례준칙에서 의미하는 포라는 것은 바로 대마, 삼베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생전에 고인이 입었던 가장 좋은 옷, 화려한 비단옷을 수의로 썼습니다.
왕은 곤룡포, 관리는 관복, 여성은 혼례복으로 입던 옷이 수의였습니다.
[최연우/단국대 전통복식연구소장 : "(가족들은) 죄스러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가공하지 않은 가장 거친 옷을 입었던 것이고, 돌아가신 분들은 입을 수 있는 신분 내에서 허락된 가장 좋은 옷을 입는 것이 기본 예법이었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며 국화로 꾸민 장례식 영정도 전통이 아닌 일제의 잔재입니다.
1926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국장 당시 모습을 보면 국화 화환이 등장합니다.
[서해성/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 : "현재까지 국화가 확인되는 건 26년도 순종 국장에서 보이고요, 앞에 보면 왼쪽에 쭉 화환이 쭉 있는데 한국은 화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3.1 운동과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새해.
아직까지도 우리의 생활 곳곳에 남은 일제의 잔재를 찬찬히 돌이켜볼 때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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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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