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사령부 해체...유도탄 화력여단 창설

입력 2018.12.31 (21:47) 수정 2018.12.3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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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주 제1야전군사령부가
오늘(31일)
부대 창설 65년 만에 해체됐습니다.

기존 1군사령부 부지에는
전술 유도탄 부대인 화력여단이 창설돼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이후인 1954년부터
원주에 주둔해 온 제1야전군사령부.

60년 넘게
전방 지역 예하 부대를 관할하는
임무를 완수하고
부대 해체식을 갖고 있습니다.

김용우 / 육군참모총장
"지난 65년간의 조국수호의 임무를 완수하고 육군 역사에 길이 남게 될, 제1야전군의 영광을 오래토록 기억할 것입니다."

1군사령부는 해체와 동시에
경기도 용인의 3군사령부로 통합되면서
내일자로 지상군 작전사령부로 재편됩니다.

기존의 부지에는
지상군 작전사령부 예하 부대로,
준장급 간부가 지휘하는
화력여단이 창설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력여단은
북한의 재래식 포병 전력인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 유도탄을 운용하는 부대입니다.

이현기 기자/
1군사령부 부지에 미사일부대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들릴 때부터, 부지의 지역 환원을 계속해서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1군 사령부 이전에 따른 기존의 부지를
지역에 환원해달라는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군이
민·관·군 상생발전협의체를 꾸려,
부지 활용에 대해
지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협의 과정은 전혀 없고,
일방적인 통보만 받았다는 겁니다.

김영준/원주시 시민사회협의회장
"상생(협의체를) 만들겠다는 말은 그때 바로 나왔었는데, 여태 아무 얘기도 없어요.
(환원이 안 되면) 계속, 될 때까지 투쟁을 불사할 것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부대 측은
국방 안보 장기 계획에 따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만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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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군사령부 해체...유도탄 화력여단 창설
    • 입력 2018-12-31 21:47:28
    • 수정2018-12-31 23:12:14
    뉴스9(원주)
[앵커멘트] 원주 제1야전군사령부가 오늘(31일) 부대 창설 65년 만에 해체됐습니다. 기존 1군사령부 부지에는 전술 유도탄 부대인 화력여단이 창설돼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이후인 1954년부터 원주에 주둔해 온 제1야전군사령부. 60년 넘게 전방 지역 예하 부대를 관할하는 임무를 완수하고 부대 해체식을 갖고 있습니다. 김용우 / 육군참모총장 "지난 65년간의 조국수호의 임무를 완수하고 육군 역사에 길이 남게 될, 제1야전군의 영광을 오래토록 기억할 것입니다." 1군사령부는 해체와 동시에 경기도 용인의 3군사령부로 통합되면서 내일자로 지상군 작전사령부로 재편됩니다. 기존의 부지에는 지상군 작전사령부 예하 부대로, 준장급 간부가 지휘하는 화력여단이 창설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력여단은 북한의 재래식 포병 전력인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 유도탄을 운용하는 부대입니다. 이현기 기자/ 1군사령부 부지에 미사일부대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들릴 때부터, 부지의 지역 환원을 계속해서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1군 사령부 이전에 따른 기존의 부지를 지역에 환원해달라는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군이 민·관·군 상생발전협의체를 꾸려, 부지 활용에 대해 지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협의 과정은 전혀 없고, 일방적인 통보만 받았다는 겁니다. 김영준/원주시 시민사회협의회장 "상생(협의체를) 만들겠다는 말은 그때 바로 나왔었는데, 여태 아무 얘기도 없어요. (환원이 안 되면) 계속, 될 때까지 투쟁을 불사할 것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부대 측은 국방 안보 장기 계획에 따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만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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