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조국 청문회 방불…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

입력 2018.12.3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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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현 정부에서 사퇴를 종용받았다는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가운데 한 명의 증언을 공개합니다.

[김정주/전 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 :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르면 도저히 사퇴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과 환경을 만들어 괴롭혔고, 지금도 그때의 충격으로 약을 먹지 않고는 잠을 들지 못합니다."]

[이만희/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자기들이 마음대로 사퇴를 종용해도 되는 겁니까."]

그런데 이 의혹 제기는 잠시 뒤, 힘을 잃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김정주라는 분, 3년의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퇴임사까지 다 정상적으로 마치고…."]

여당은 해당 인사가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전력을 문제 삼으며 맞받기도 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알고보니까 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23번이예요 이 양반이. 낙하산 인사로 있다가 쫓겨났다고 저렇게 폭로를 합니다."]

오늘 운영위는 민정수석으론 12년 만에 국회에 출석한 조 수석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청문회를 하듯 출신과 경력까지 거론됐는데,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서울대 법대 교수 출신이고, 참여연대 출신이고, 사노맹 사건 연루혐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신 전력이 있으시고. 시대착오적 수구 좌파정권의 척수에요."]

조 수석은 준비해 온 답변 자료를 보며, 조목조목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 "저에 대한 비난, 비방 또는 풍자, 야유 다 정치적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의혹 국면에서 자신했던 운영위였지만, 본질과 상관 없는 고성은 어김없이 이어졌고.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국회의원이 이야기하는데 끼어들었잖아요. 오만한 거지."]

오늘 운영위에선 특감반과 관련한 결정적인 폭로는 사실상 없었다는 게 대체적 평가인데, 야당은 청와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여당의 비호 때문이었다며 국정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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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조국 청문회 방불…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
    • 입력 2018-12-31 2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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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현 정부에서 사퇴를 종용받았다는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가운데 한 명의 증언을 공개합니다.

[김정주/전 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 :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르면 도저히 사퇴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과 환경을 만들어 괴롭혔고, 지금도 그때의 충격으로 약을 먹지 않고는 잠을 들지 못합니다."]

[이만희/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자기들이 마음대로 사퇴를 종용해도 되는 겁니까."]

그런데 이 의혹 제기는 잠시 뒤, 힘을 잃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김정주라는 분, 3년의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퇴임사까지 다 정상적으로 마치고…."]

여당은 해당 인사가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전력을 문제 삼으며 맞받기도 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알고보니까 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23번이예요 이 양반이. 낙하산 인사로 있다가 쫓겨났다고 저렇게 폭로를 합니다."]

오늘 운영위는 민정수석으론 12년 만에 국회에 출석한 조 수석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청문회를 하듯 출신과 경력까지 거론됐는데,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서울대 법대 교수 출신이고, 참여연대 출신이고, 사노맹 사건 연루혐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신 전력이 있으시고. 시대착오적 수구 좌파정권의 척수에요."]

조 수석은 준비해 온 답변 자료를 보며, 조목조목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 "저에 대한 비난, 비방 또는 풍자, 야유 다 정치적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의혹 국면에서 자신했던 운영위였지만, 본질과 상관 없는 고성은 어김없이 이어졌고.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국회의원이 이야기하는데 끼어들었잖아요. 오만한 거지."]

오늘 운영위에선 특감반과 관련한 결정적인 폭로는 사실상 없었다는 게 대체적 평가인데, 야당은 청와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여당의 비호 때문이었다며 국정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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