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과제 도전”…‘전쟁가능국’ 길목에 선 일본

입력 2019.01.01 (19:15) 수정 2019.01.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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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와 유독 껄끄러운 관계를 마다하지 않은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 일본의 새해,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예, 아베 총리는 오늘 새벽,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일본의 내일을 열어가는 한 해로 만들겠다, 자신이 그 선두에 서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러일 평화조약과 북일 정상회담 추진 등을 거론하며, 과감한 외교정책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남은 임기 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남은 과제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개헌 강행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됩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현행 평화헌법을 고쳐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바꾸겠다고 별러왔습니다.

한편, 극우 성향인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아베 총리는, "국가 리더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두가 만든 룰은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문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지만, 최근의 한일 관계와 관련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앵커]

올해 일본에서는 대형 정치 행사들이 예정돼 있지요?

[기자]

예, 가장 큰 관심사는 전후 세대가 처음으로 왕위를 계승한다는 겁니다.

오는 4월 30일 아키히토 일왕이 물러나고, 5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합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4월 1일, 새 연호를 공표할 예정입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전쟁에 대한 반성과 현행 평화 헌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헌법과 관련해, 나루히토 차기 일왕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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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과제 도전”…‘전쟁가능국’ 길목에 선 일본
    • 입력 2019-01-01 19:18:30
    • 수정2019-01-01 19: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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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와 유독 껄끄러운 관계를 마다하지 않은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 일본의 새해,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예, 아베 총리는 오늘 새벽,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일본의 내일을 열어가는 한 해로 만들겠다, 자신이 그 선두에 서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러일 평화조약과 북일 정상회담 추진 등을 거론하며, 과감한 외교정책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남은 임기 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남은 과제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개헌 강행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됩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현행 평화헌법을 고쳐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바꾸겠다고 별러왔습니다.

한편, 극우 성향인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아베 총리는, "국가 리더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두가 만든 룰은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문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지만, 최근의 한일 관계와 관련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앵커]

올해 일본에서는 대형 정치 행사들이 예정돼 있지요?

[기자]

예, 가장 큰 관심사는 전후 세대가 처음으로 왕위를 계승한다는 겁니다.

오는 4월 30일 아키히토 일왕이 물러나고, 5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합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4월 1일, 새 연호를 공표할 예정입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전쟁에 대한 반성과 현행 평화 헌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헌법과 관련해, 나루히토 차기 일왕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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