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 이순자 발언 일제 비난…한국당은 침묵

입력 2019.01.02 (14:36) 수정 2019.01.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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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한 데 대해 일제히 비난 논평을 냈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오늘(2일) 논평을 내고 "경거망동 말라.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면서 "범죄자들과 그 비호세력의 세 치 혀에서 나온 말들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할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각종 법안을 애써 외면하는 한국당에게도 묻는다. 이씨 말에 동조하는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자행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변함없는 뻔뻔함은 따를 자가 없음이 분명하다"며 "함부로 민주주의 운운하지 말라. 참회와 속죄로 성실히 (사자 명예훼손) 재판에 임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가 막힌다. 해외토픽에 나올 일"이라며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한국당의 비협조로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데 더욱 진상규명 작업이 절실해졌다. 한국당은 5·18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다.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며 "전씨는 광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바에야 전씨 부부는 그 입 다물고 더 이상의 망발을 멈추기 바란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순자 씨는 한 보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제를 이뤘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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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02 14: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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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한 데 대해 일제히 비난 논평을 냈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오늘(2일) 논평을 내고 "경거망동 말라.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면서 "범죄자들과 그 비호세력의 세 치 혀에서 나온 말들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할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각종 법안을 애써 외면하는 한국당에게도 묻는다. 이씨 말에 동조하는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자행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변함없는 뻔뻔함은 따를 자가 없음이 분명하다"며 "함부로 민주주의 운운하지 말라. 참회와 속죄로 성실히 (사자 명예훼손) 재판에 임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가 막힌다. 해외토픽에 나올 일"이라며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한국당의 비협조로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데 더욱 진상규명 작업이 절실해졌다. 한국당은 5·18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다.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며 "전씨는 광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바에야 전씨 부부는 그 입 다물고 더 이상의 망발을 멈추기 바란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순자 씨는 한 보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제를 이뤘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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