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日, ‘레이더’ 사실 왜곡…위협 비행 사과해야”

입력 2019.01.03 (06:10) 수정 2019.01.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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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해군 함정이 일본 자위대 초계기를 사격통제레이더로 겨냥했다고 일본이 연일 주장해온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어제 위협적 저공비행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한일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국방부가 공식대응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 구조활동을 하던 광개토대왕함을 일본 자위대가 촬영한 동영상.

조금만 자세히 봐도 인도적 작전 중인 함정에 근접비행과 초저고도 비행으로 위협을 가했다는 게 국방부의 판단입니다.

그럼에도 아베총리는 그제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재발방지책을 확실히 해주길 바란다'며 불길을 또 지폈습니다.

일본 정부가 제작 배포한 영문 동영상은 이미 조회수 64만회를 넘긴 상태.

지지율이 떨어진 아베총리가 한국때리기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강경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우방국 함정이 공해상에서 조난어선을 구조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상황에서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한 행위 자체가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해선 안되며 오히려 인도적 구조 활동 중인 함정에 위협적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한일 국방 당국 간 실무 협의는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본이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다고 보고 추가적인 대응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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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日, ‘레이더’ 사실 왜곡…위협 비행 사과해야”
    • 입력 2019-01-03 06:11:47
    • 수정2019-01-03 09: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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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해군 함정이 일본 자위대 초계기를 사격통제레이더로 겨냥했다고 일본이 연일 주장해온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어제 위협적 저공비행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한일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국방부가 공식대응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 구조활동을 하던 광개토대왕함을 일본 자위대가 촬영한 동영상.

조금만 자세히 봐도 인도적 작전 중인 함정에 근접비행과 초저고도 비행으로 위협을 가했다는 게 국방부의 판단입니다.

그럼에도 아베총리는 그제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재발방지책을 확실히 해주길 바란다'며 불길을 또 지폈습니다.

일본 정부가 제작 배포한 영문 동영상은 이미 조회수 64만회를 넘긴 상태.

지지율이 떨어진 아베총리가 한국때리기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강경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우방국 함정이 공해상에서 조난어선을 구조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상황에서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한 행위 자체가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해선 안되며 오히려 인도적 구조 활동 중인 함정에 위협적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한일 국방 당국 간 실무 협의는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본이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다고 보고 추가적인 대응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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