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타이완 문제, 외부세력 간섭 시 무력 불사”

입력 2019.01.03 (07:25) 수정 2019.01.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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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첫 일성으로 중국과 타이완 문제에 외부 세력은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는데, 타이완은 물론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무력 통일 정책을 평화 통일로 전환하고 교류를 제안한지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시진핑 국가 주석은 평화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외부 세력의 간섭과 소수 독립 세력의 분열 활동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옵션도 남겨둘 것입니다."]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분이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는 과정에 타이완 동포를 빼놓지 않을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중국과 타이완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쌍방의 차이를 평등하게 취급하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시 주석의 메시지는 타이완을 대중국 협상 카드로 보는 미국도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이유로 지난해에만도 세 차례 타이완해협을 통과하는 등 군사적 지원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 태평양 전략'에 타이완을 포함시켜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최선의 방식이라고 한 '일국 양제'의 홍콩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대규모 반중국 시위가 열려 홍콩의 민주화와 독립을 요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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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타이완 문제, 외부세력 간섭 시 무력 불사”
    • 입력 2019-01-03 07:32:50
    • 수정2019-01-03 09: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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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첫 일성으로 중국과 타이완 문제에 외부 세력은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는데, 타이완은 물론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무력 통일 정책을 평화 통일로 전환하고 교류를 제안한지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시진핑 국가 주석은 평화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외부 세력의 간섭과 소수 독립 세력의 분열 활동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옵션도 남겨둘 것입니다."]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분이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는 과정에 타이완 동포를 빼놓지 않을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중국과 타이완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쌍방의 차이를 평등하게 취급하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시 주석의 메시지는 타이완을 대중국 협상 카드로 보는 미국도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이유로 지난해에만도 세 차례 타이완해협을 통과하는 등 군사적 지원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 태평양 전략'에 타이완을 포함시켜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최선의 방식이라고 한 '일국 양제'의 홍콩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대규모 반중국 시위가 열려 홍콩의 민주화와 독립을 요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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