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단일팀 구슬땀…“하나 된 민족의 힘 보여주자”

입력 2019.01.03 (07:33) 수정 2019.01.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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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남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남북 단일팀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독일 주재 남북대사가 선수단을 찾아 하나 된 민족의 힘을 세계에 보여주자고 격려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독일 입국 이후 매일 같이 훈련에 매달려온 핸드볼 단일팀, 독일 주재 남북 대사가 선수단을 찾았습니다.

두 대사는 지난해 이후 급진전된 남북관계를 상기시키며, 단일팀이 하나된 민족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박남영/주독 북한 대사 : "북남이 공동으로 합심해서 힘을 합친다면 체육기술발전과 우리 조선민족의 힘을 온 세상에 과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범구/주독 한국 대사 : "우리는 한다면 또 하는 민족 아닙니까? 하나로 뭉쳐서 정말 우리가 하나로 뭉쳤을 때 새로운 힘을 보여주는 그런 계기를..."]

두 대사의 만남은 이번이 네번째, 관중석에서 함께 연습 장면을 지켜보며 독일 날씨와 설날 음식, 핸드볼 경기 규칙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경기장 밖에 세워진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 동상을 보며 선수의 업적을 기리기도 했습니다.

남북 선수들은 처음의 어색함을 날리고 지금은 형-동생 같이 친해졌다고 단일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오는 10일 개막전과 이후 단일팀의 경기를 응원할 공동 응원단도 구성되고 있습니다.

단일팀은 앞으로 독일 프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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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 단일팀 구슬땀…“하나 된 민족의 힘 보여주자”
    • 입력 2019-01-03 07:41:27
    • 수정2019-01-03 07: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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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남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남북 단일팀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독일 주재 남북대사가 선수단을 찾아 하나 된 민족의 힘을 세계에 보여주자고 격려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독일 입국 이후 매일 같이 훈련에 매달려온 핸드볼 단일팀, 독일 주재 남북 대사가 선수단을 찾았습니다.

두 대사는 지난해 이후 급진전된 남북관계를 상기시키며, 단일팀이 하나된 민족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박남영/주독 북한 대사 : "북남이 공동으로 합심해서 힘을 합친다면 체육기술발전과 우리 조선민족의 힘을 온 세상에 과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범구/주독 한국 대사 : "우리는 한다면 또 하는 민족 아닙니까? 하나로 뭉쳐서 정말 우리가 하나로 뭉쳤을 때 새로운 힘을 보여주는 그런 계기를..."]

두 대사의 만남은 이번이 네번째, 관중석에서 함께 연습 장면을 지켜보며 독일 날씨와 설날 음식, 핸드볼 경기 규칙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경기장 밖에 세워진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 동상을 보며 선수의 업적을 기리기도 했습니다.

남북 선수들은 처음의 어색함을 날리고 지금은 형-동생 같이 친해졌다고 단일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오는 10일 개막전과 이후 단일팀의 경기를 응원할 공동 응원단도 구성되고 있습니다.

단일팀은 앞으로 독일 프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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