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사의 표명…“대법원장과 갈등 없어”

입력 2019.01.03 (08:46) 수정 2019.01.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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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안 처장은 오늘(3일) "법관은 재판할 때가 가장 평온하고 기쁘다. 재판부에 복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며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법원행정처장 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처장은 "그동안 몇 차례 대법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해가 바뀌고 새로운 구상에 따라 쇄신할 필요도 있어서 받아들이실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 1년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들었다"며 "(처장 재직 기간이) 1년에 불과하지만 평상시 2년보다 훨씬 길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사법농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대법원장과 갈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큰 방향에서 입장은 다를 바 없다"며 "대법원장은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는 분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의견 차이를 갈등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처장은 "사법부가 여러가지 부족한 점도 많고 개선할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대법원장님이 사법부를 이끌어가는 데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한 법원 관계자는 안 처장의 사의 표명 이유와 관련해 "안 처장이 지난해 병원에 입원했었다"며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도 말했습니다.

안 처장은 지난해 2월 김소영 전 처장 후임으로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됐습니다.

안 처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조사하는 특별조사단장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5월 "재판 거래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안 처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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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사의 표명…“대법원장과 갈등 없어”
    • 입력 2019-01-03 08:46:46
    • 수정2019-01-03 09:56:39
    사회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안 처장은 오늘(3일) "법관은 재판할 때가 가장 평온하고 기쁘다. 재판부에 복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며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법원행정처장 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처장은 "그동안 몇 차례 대법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해가 바뀌고 새로운 구상에 따라 쇄신할 필요도 있어서 받아들이실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 1년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들었다"며 "(처장 재직 기간이) 1년에 불과하지만 평상시 2년보다 훨씬 길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사법농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대법원장과 갈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큰 방향에서 입장은 다를 바 없다"며 "대법원장은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는 분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의견 차이를 갈등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처장은 "사법부가 여러가지 부족한 점도 많고 개선할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대법원장님이 사법부를 이끌어가는 데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한 법원 관계자는 안 처장의 사의 표명 이유와 관련해 "안 처장이 지난해 병원에 입원했었다"며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도 말했습니다.

안 처장은 지난해 2월 김소영 전 처장 후임으로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됐습니다.

안 처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조사하는 특별조사단장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5월 "재판 거래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안 처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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