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화장실 체벌 사망 여아, 1년간 보호시설에…부모 모두 학대 전력
입력 2019.01.03 (18:18) 수정 2019.01.03 (19:19) 사회
화장실에서 벌을 서다 숨진 4살 어린이가 열악한 가정환경 속에 지속해서 학대를 당해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양육을 담당한 부모는 모두 방임 등 학대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고 피해 어린이의 몸은 또래보다 왜소했습니다. 사망 원인인 혈종 외에 여러 상처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숨진 딸의 아버지는 지난해 11월 아이들의 머리를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결과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으며 아이들에 대한 접근 금지 처분도 내려졌습니다.

어머니는 2017년 5월 당시 9살, 4살, 2살인 자녀들을 집안에 방치하고 외출했고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어머니는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당시 열악한 가정환경 상태를 확인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법원으로부터 피해 아동 보호 명령을 받아낸 뒤 의정부시에 아동 보호시설 입소를 의뢰했습니다. 삼 남매는 1년간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을 하다가 어머니의 강한 의지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판단으로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어머니와 살게 됐지만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딸은 머리에서 심각한 혈종(피멍)이 발견됐고, 이것이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1차 소견이 나왔지만 머리 혈종 이외에도 몸에서는 여러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아이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했거나 삼남매끼리 노는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며 학대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또, 경찰은 아이의 팔다리가 매우 앙상하고 키도 또래보다 작았으며 몸집이 왜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사건 초기 아이가 화장실에서 벌을 서다 갑자기 쓰러졌고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아이가 잠들기 전 프라이팬으로 툭툭 친 것은 맞지만 세게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경찰은 머리 이외의 상처가 학대로 생긴 것인지,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도 폭행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 화장실 체벌 사망 여아, 1년간 보호시설에…부모 모두 학대 전력
    • 입력 2019-01-03 18:18:20
    • 수정2019-01-03 19:19:59
    사회
화장실에서 벌을 서다 숨진 4살 어린이가 열악한 가정환경 속에 지속해서 학대를 당해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양육을 담당한 부모는 모두 방임 등 학대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고 피해 어린이의 몸은 또래보다 왜소했습니다. 사망 원인인 혈종 외에 여러 상처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숨진 딸의 아버지는 지난해 11월 아이들의 머리를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결과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으며 아이들에 대한 접근 금지 처분도 내려졌습니다.

어머니는 2017년 5월 당시 9살, 4살, 2살인 자녀들을 집안에 방치하고 외출했고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어머니는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당시 열악한 가정환경 상태를 확인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법원으로부터 피해 아동 보호 명령을 받아낸 뒤 의정부시에 아동 보호시설 입소를 의뢰했습니다. 삼 남매는 1년간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을 하다가 어머니의 강한 의지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판단으로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어머니와 살게 됐지만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딸은 머리에서 심각한 혈종(피멍)이 발견됐고, 이것이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1차 소견이 나왔지만 머리 혈종 이외에도 몸에서는 여러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아이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했거나 삼남매끼리 노는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며 학대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또, 경찰은 아이의 팔다리가 매우 앙상하고 키도 또래보다 작았으며 몸집이 왜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사건 초기 아이가 화장실에서 벌을 서다 갑자기 쓰러졌고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아이가 잠들기 전 프라이팬으로 툭툭 친 것은 맞지만 세게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경찰은 머리 이외의 상처가 학대로 생긴 것인지,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도 폭행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