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괴물’ 생식·발달독소 함유…유럽 기준의 7배
입력 2019.01.03 (19:28)
수정 2019.01.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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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초등학생들은 물론이고 어른들 사이에서도 일명 '액체괴물'로 불리는 점토 장난감이 인기가 많은데요.
서울대 연구팀이 제품을 조사했더니 생식·발달 장애를 유발하는 독성이 대다수 제품에서 유럽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모여 '액체괴물'을 가지고 놉니다.
주무르고 문지르고 손에서 뗄 줄을 모릅니다.
이 집에는 한때 이런 장남감이 20개 넘게 쌓이기도 했습니다.
[석환서/학부모 : "하루에 한두 시간은 매일 가지고 노는 것 같아요. 노는 동안에 간식을 먹곤 하니까 위생 문제가 좀 걱정이 됩니다."]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가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괴물 중 판매 인기 제품 30개를 조사했더니, 83%가 넘는 25개에서 붕소가 유럽연합이 정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7배 넘게 나온 제품도 있습니다.
특히 25개 중 24개가 국가가 품질, 안전 등을 인증하는 KC마크를 달고 있습니다.
붕소에는 생식·발달 독성이 있어 과다하게 노출되면 어린이의 생식기 발달이나 사춘기 성장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캐나다 등에선 어린이와 임신부는 가급적 붕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엔 아직 어린이용 장난감에 대한 붕소화합물 기준이 없습니다.
[이기영/서울대 보건대학원 부원장 : "유럽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패턴과 우리나라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패턴이 다릅니다. 유럽에 기준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맞는 기준을 만들어야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액체괴물'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됐던 독성물질이 든 것으로 드러나 대규모 리콜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물론이고 어른들 사이에서도 일명 '액체괴물'로 불리는 점토 장난감이 인기가 많은데요.
서울대 연구팀이 제품을 조사했더니 생식·발달 장애를 유발하는 독성이 대다수 제품에서 유럽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모여 '액체괴물'을 가지고 놉니다.
주무르고 문지르고 손에서 뗄 줄을 모릅니다.
이 집에는 한때 이런 장남감이 20개 넘게 쌓이기도 했습니다.
[석환서/학부모 : "하루에 한두 시간은 매일 가지고 노는 것 같아요. 노는 동안에 간식을 먹곤 하니까 위생 문제가 좀 걱정이 됩니다."]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가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괴물 중 판매 인기 제품 30개를 조사했더니, 83%가 넘는 25개에서 붕소가 유럽연합이 정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7배 넘게 나온 제품도 있습니다.
특히 25개 중 24개가 국가가 품질, 안전 등을 인증하는 KC마크를 달고 있습니다.
붕소에는 생식·발달 독성이 있어 과다하게 노출되면 어린이의 생식기 발달이나 사춘기 성장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캐나다 등에선 어린이와 임신부는 가급적 붕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엔 아직 어린이용 장난감에 대한 붕소화합물 기준이 없습니다.
[이기영/서울대 보건대학원 부원장 : "유럽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패턴과 우리나라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패턴이 다릅니다. 유럽에 기준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맞는 기준을 만들어야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액체괴물'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됐던 독성물질이 든 것으로 드러나 대규모 리콜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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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체괴물’ 생식·발달독소 함유…유럽 기준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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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03 19:31:18
- 수정2019-01-04 10:12:49
[앵커]
요즘 초등학생들은 물론이고 어른들 사이에서도 일명 '액체괴물'로 불리는 점토 장난감이 인기가 많은데요.
서울대 연구팀이 제품을 조사했더니 생식·발달 장애를 유발하는 독성이 대다수 제품에서 유럽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모여 '액체괴물'을 가지고 놉니다.
주무르고 문지르고 손에서 뗄 줄을 모릅니다.
이 집에는 한때 이런 장남감이 20개 넘게 쌓이기도 했습니다.
[석환서/학부모 : "하루에 한두 시간은 매일 가지고 노는 것 같아요. 노는 동안에 간식을 먹곤 하니까 위생 문제가 좀 걱정이 됩니다."]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가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괴물 중 판매 인기 제품 30개를 조사했더니, 83%가 넘는 25개에서 붕소가 유럽연합이 정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7배 넘게 나온 제품도 있습니다.
특히 25개 중 24개가 국가가 품질, 안전 등을 인증하는 KC마크를 달고 있습니다.
붕소에는 생식·발달 독성이 있어 과다하게 노출되면 어린이의 생식기 발달이나 사춘기 성장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캐나다 등에선 어린이와 임신부는 가급적 붕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엔 아직 어린이용 장난감에 대한 붕소화합물 기준이 없습니다.
[이기영/서울대 보건대학원 부원장 : "유럽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패턴과 우리나라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패턴이 다릅니다. 유럽에 기준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맞는 기준을 만들어야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액체괴물'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됐던 독성물질이 든 것으로 드러나 대규모 리콜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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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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