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희망을연다③>지역정치, 다양성 발판으로 새 출발

입력 2019.01.03 (21:50) 수정 2019.01.0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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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통해
대구 경북지역 지방의회에서는
수십 년 지속해 오던
일당독점 체제가 무너졌는데요,
대구·경북 지방의회에서
정치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들의 거센 반대를 불러일으켰던
대구 성서 열병합발전소 건립 사업,

달서구의회 의원들은
소속 정당을 넘어 주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힘을 합쳤습니다.

[이펙트1]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출범 초 의장 자리를 두고 다투느라
20일 가까이 원 구성을 못 하는
구태도 보였지만, 결국 협치를 통해
대구시의 사업 불허를 이끌어 냈습니다.

[인터뷰]
최상극/대구 달서구의회 의장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면서 주민의 이익을 생각해서 의회를 운영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의
가장 큰 성과는
풀뿌리 지방의회의 다양성 확보입니다.

현재 대구지역
구, 군의회 의원 116명 가운데
43%인 50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을 합치면
절반 가까이가
비 자유한국당 소속입니다.

10% 안팎에 불과하던
역대 지방의회와는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이에 따른 변화는
의회 출범 초기부터 뚜렷합니다.

수성구의회에서는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민주당 계열 의장이 선출되는가 하면,

경북도의회는
6석 이상 정당의 교섭 단체 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대구시의회도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열린 정치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역위원장이나 당협 위원장이 자신의 지역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만큼 당원들의 의사, 유권자의 의사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당독점으로 대표되던
대구경북 지방 정치의 판도를 바꾼 것은
바로 시민들의 힘이었습니다.

견제와 균형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협치하는
'일하는 의회'가 되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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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희망을연다③>지역정치, 다양성 발판으로 새 출발
    • 입력 2019-01-03 21:50:30
    • 수정2019-01-03 23:16:19
    뉴스9(대구)
[앵커멘트]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통해 대구 경북지역 지방의회에서는 수십 년 지속해 오던 일당독점 체제가 무너졌는데요, 대구·경북 지방의회에서 정치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들의 거센 반대를 불러일으켰던 대구 성서 열병합발전소 건립 사업, 달서구의회 의원들은 소속 정당을 넘어 주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힘을 합쳤습니다. [이펙트1]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출범 초 의장 자리를 두고 다투느라 20일 가까이 원 구성을 못 하는 구태도 보였지만, 결국 협치를 통해 대구시의 사업 불허를 이끌어 냈습니다. [인터뷰] 최상극/대구 달서구의회 의장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면서 주민의 이익을 생각해서 의회를 운영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의 가장 큰 성과는 풀뿌리 지방의회의 다양성 확보입니다. 현재 대구지역 구, 군의회 의원 116명 가운데 43%인 50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을 합치면 절반 가까이가 비 자유한국당 소속입니다. 10% 안팎에 불과하던 역대 지방의회와는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이에 따른 변화는 의회 출범 초기부터 뚜렷합니다. 수성구의회에서는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민주당 계열 의장이 선출되는가 하면, 경북도의회는 6석 이상 정당의 교섭 단체 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대구시의회도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열린 정치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역위원장이나 당협 위원장이 자신의 지역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만큼 당원들의 의사, 유권자의 의사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당독점으로 대표되던 대구경북 지방 정치의 판도를 바꾼 것은 바로 시민들의 힘이었습니다. 견제와 균형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협치하는 '일하는 의회'가 되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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