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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보해양조 2년 연속 감원...69년 향토기업 흔들
입력 2019.01.03 (21:53) 수정 2019.01.03 (23:11)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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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9년 전통의 향토기업 보해양조가
2년 연속 수십 명의 직원을 감원했습니다.
수도권 업체들에 밀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조차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등
경영난을 겪기 때문입니다.
그 사정을
박익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해양조 광주지점입니다.

지난해 말 영업사원 26명 가운데
8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회사 전체적으로는
직원 2백7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이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희망퇴직까지 포함하면
회사를 떠난 인원은 더 많습니다.

[녹취]보해양조 권고사직 직원
"새로 바뀐 조직에 포함이 안된 직원들은 다 권고사직 대상이 되었고요. 아마 인원은50명 정도 되는 것 같고요. 그 인원들은 6개월치 위로금을 받기로 했고"

앞서 보해양조는 2천17년 10월에도
80여 명을 감원했습니다.

당시 사원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월급 10%를 반납하던 중이었습니다.

보해양조는
지난 2천16년 63억 원의 적자를 낸 뒤
2천17년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2백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소주시장에서
잎새주의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해의 지역 소주시장 점유율은
전남 일부 해안 시군을 제외하곤
50%를 훨씬 밑돕니다.

수도권 거대업체들의 진출에다
낮은 도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업체들이
17도 소주로 젊은층을 공략했지만
보해는 23도 소주를 내놓았습니다.

사주가 바뀐 뒤 내놓은
'월' '광' '9시반' '보해골드' 등은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주문제가 정착됐지만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판촉보다는
도매상 위주의 영업을 하다 보니
변화에도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잎새주 브라더를 출시할 때는
인위적으로 잎새주 공급을 줄이면서
그 공백을 수도권 업체들이 차지했습니다.

[녹취] 보해양조 권고사직 사원
"천상자만 공급을 해주고 구천상자는 부라더만 팔라고 강요를 했기 때문에 , 광주와 광주외곽 7개시군 나주 화순 곡성 이런 부분들을...

지난해에는 애향심에 기대어
'천년애'를 출시했으나
출시 지연 등 내부 요인에다
주류시장 침체까지 겹쳐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보해양조는
올해 긴축 경영과 함께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녹취]보해양조 사원
"국내시장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을 하고,국내와 병행해 중국시장이나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

하지만 주력제품인 소주가
지역민들의 사랑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앞날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 경영난 보해양조 2년 연속 감원...69년 향토기업 흔들
    • 입력 2019-01-03 21:53:59
    • 수정2019-01-03 23:11:48
    뉴스9(광주)
[앵커멘트]
69년 전통의 향토기업 보해양조가
2년 연속 수십 명의 직원을 감원했습니다.
수도권 업체들에 밀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조차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등
경영난을 겪기 때문입니다.
그 사정을
박익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해양조 광주지점입니다.

지난해 말 영업사원 26명 가운데
8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회사 전체적으로는
직원 2백7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이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희망퇴직까지 포함하면
회사를 떠난 인원은 더 많습니다.

[녹취]보해양조 권고사직 직원
"새로 바뀐 조직에 포함이 안된 직원들은 다 권고사직 대상이 되었고요. 아마 인원은50명 정도 되는 것 같고요. 그 인원들은 6개월치 위로금을 받기로 했고"

앞서 보해양조는 2천17년 10월에도
80여 명을 감원했습니다.

당시 사원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월급 10%를 반납하던 중이었습니다.

보해양조는
지난 2천16년 63억 원의 적자를 낸 뒤
2천17년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2백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소주시장에서
잎새주의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해의 지역 소주시장 점유율은
전남 일부 해안 시군을 제외하곤
50%를 훨씬 밑돕니다.

수도권 거대업체들의 진출에다
낮은 도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업체들이
17도 소주로 젊은층을 공략했지만
보해는 23도 소주를 내놓았습니다.

사주가 바뀐 뒤 내놓은
'월' '광' '9시반' '보해골드' 등은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주문제가 정착됐지만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판촉보다는
도매상 위주의 영업을 하다 보니
변화에도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잎새주 브라더를 출시할 때는
인위적으로 잎새주 공급을 줄이면서
그 공백을 수도권 업체들이 차지했습니다.

[녹취] 보해양조 권고사직 사원
"천상자만 공급을 해주고 구천상자는 부라더만 팔라고 강요를 했기 때문에 , 광주와 광주외곽 7개시군 나주 화순 곡성 이런 부분들을...

지난해에는 애향심에 기대어
'천년애'를 출시했으나
출시 지연 등 내부 요인에다
주류시장 침체까지 겹쳐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보해양조는
올해 긴축 경영과 함께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녹취]보해양조 사원
"국내시장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을 하고,국내와 병행해 중국시장이나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

하지만 주력제품인 소주가
지역민들의 사랑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앞날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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