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사무관 부모·친구들 “물의 일으켜 대신 사죄, 귀 기울여 달라”

입력 2019.01.03 (23:00) 수정 2019.01.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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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했다 4시간 만에 발견된 신재민 전 사무관의 행동에 대해 신 전 사무관의 부모와 친구들이 사죄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재민 전 사무관의 부모는 오늘(3일) 오후 기자들에게 사과문을 보내며 "극단적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과 정부 관계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는 "본인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 나선 일이 생각보다 너무 커져 버렸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려 한 것 같다"며 "필요한 모든 조사절차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전 사무관이 잠적하기 전 마지막으로 연락한 대학 친구들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신 사과 의견을 전하면서 몇 가지 사실들에 대한 유감의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이들은 신 전 사무관이 뉴라이트 출신이라는 등의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에서 이 사건을 거절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신 전 사무관이 학부시절 활동했던 교육봉사 동아리에서 조직적 차원으로 변호사 선임 등에 대해 신 전 사무관을 돕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친구들은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신 전 사무관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 수색으로 4시간 만에 소재가 파악된 신 전 사무관은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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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03 23:00:14
    • 수정2019-01-03 23:11:02
    사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했다 4시간 만에 발견된 신재민 전 사무관의 행동에 대해 신 전 사무관의 부모와 친구들이 사죄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재민 전 사무관의 부모는 오늘(3일) 오후 기자들에게 사과문을 보내며 "극단적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과 정부 관계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는 "본인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 나선 일이 생각보다 너무 커져 버렸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려 한 것 같다"며 "필요한 모든 조사절차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전 사무관이 잠적하기 전 마지막으로 연락한 대학 친구들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신 사과 의견을 전하면서 몇 가지 사실들에 대한 유감의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이들은 신 전 사무관이 뉴라이트 출신이라는 등의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에서 이 사건을 거절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신 전 사무관이 학부시절 활동했던 교육봉사 동아리에서 조직적 차원으로 변호사 선임 등에 대해 신 전 사무관을 돕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친구들은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신 전 사무관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 수색으로 4시간 만에 소재가 파악된 신 전 사무관은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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