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부산 생존 마지막 기회-혁신성장 (1)기업이 원천이다!

입력 2019.01.03 (23:34) 수정 2019.01.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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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선,자동차 등 지역주력업종의 경쟁력 상실에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부산 경제의 추락이 심각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것을 빨리 창출하는 혁신성장 시스템 구축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부산뉴스는 혁신성장 시스템 구축방안을 세차례에 걸쳐 기획보도로 전합니다.

먼저 세계 최고의 혁신도시 시애틀 사례를 배병오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018년 12월 현재 전세계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 마이크로 소프트.

3위 아마존, 18위 보잉, 24위 코스트코, 30위 익스피디아.

이들 기업이 모여 있어 일자리가 넘쳐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서부 도시 시애틀입니다.

아무 연관 없어 보이지만 혁신의 연결고리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간편한 온라인 예약과 결제로 여행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연 익스피디아는 1996년 MS 출신의 리차드 바튼 등이 공동창업한 기업입니다.

세계적인 모바일 부동산 기업 질로도 MS출신의 로이드 프랑크가 창업한 기업입니다.

이처럼 MS출신 직원이 시애틀 지역에서 만든 기업만 4천여개에 이릅니다.

시애틀 기술산업협회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혁신고리를 파악해 기술기업 우주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인재와 무슨 기술이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가는가를 세밀하게 파악해 혁신의 흐름과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시애틀 혁신 생태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창업 보육 기관은 기업 출신 창업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길러낸 뒤 공급합니다.

혁신 기업엔 인재를, 인재에겐 일자리를 제공하는 상생관계를 매개합니다.

[인터뷰]트레이시 애캔/창업보육업체 매니저
"MS, 아마존 등에서 퇴사한 뒤 이곳에서 다른 사업을 시작합니다."

민간 투자업체들도 기업과의 연관성에 초점을 두고 창업단계와 규모에 따라 혁신의 실핏줄인 자금을 맞춤형으로 공급합니다.

[인터뷰]산제이 푸리/투자사 대표
"(혁신은) 투자가나 대학, 지역정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지역의 핵심기업과 함께 조화될 때 가능합니다."

기술의 또다른 원천인 대학은 기업을 보완하며 혁신의 양대축을 이룹니다.

기업은 실용적인 분야에, 대학은 근본적인 분야에 집중·특화하는 겁니다.

[인터뷰]비크람 잔다라야/워싱턴대 혁신담당부총장
"(우리의 사명은)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상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실현시키는 혁신전달자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시애틀이 혁신도시로 자리잡기 시작한것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옮겨온 지난 1979년1월부터입니다.

길게 잡아도 40년전일뿐입니다.

최근 혁신의 아이콘 아마존이 시애틀에 터를 잡은 건 불과 25년전입니다.

혁신체계만 제대로 갖춰지면 빠른 변화가 가능하다는 걸 시애틀 사례가 역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병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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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기획>부산 생존 마지막 기회-혁신성장 (1)기업이 원천이다!
    • 입력 2019-01-03 23:34:22
    • 수정2019-01-04 09:23:53
    뉴스9(부산)
[앵커멘트] 조선,자동차 등 지역주력업종의 경쟁력 상실에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부산 경제의 추락이 심각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것을 빨리 창출하는 혁신성장 시스템 구축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부산뉴스는 혁신성장 시스템 구축방안을 세차례에 걸쳐 기획보도로 전합니다. 먼저 세계 최고의 혁신도시 시애틀 사례를 배병오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018년 12월 현재 전세계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 마이크로 소프트. 3위 아마존, 18위 보잉, 24위 코스트코, 30위 익스피디아. 이들 기업이 모여 있어 일자리가 넘쳐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서부 도시 시애틀입니다. 아무 연관 없어 보이지만 혁신의 연결고리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간편한 온라인 예약과 결제로 여행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연 익스피디아는 1996년 MS 출신의 리차드 바튼 등이 공동창업한 기업입니다. 세계적인 모바일 부동산 기업 질로도 MS출신의 로이드 프랑크가 창업한 기업입니다. 이처럼 MS출신 직원이 시애틀 지역에서 만든 기업만 4천여개에 이릅니다. 시애틀 기술산업협회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혁신고리를 파악해 기술기업 우주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인재와 무슨 기술이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가는가를 세밀하게 파악해 혁신의 흐름과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시애틀 혁신 생태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창업 보육 기관은 기업 출신 창업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길러낸 뒤 공급합니다. 혁신 기업엔 인재를, 인재에겐 일자리를 제공하는 상생관계를 매개합니다. [인터뷰]트레이시 애캔/창업보육업체 매니저 "MS, 아마존 등에서 퇴사한 뒤 이곳에서 다른 사업을 시작합니다." 민간 투자업체들도 기업과의 연관성에 초점을 두고 창업단계와 규모에 따라 혁신의 실핏줄인 자금을 맞춤형으로 공급합니다. [인터뷰]산제이 푸리/투자사 대표 "(혁신은) 투자가나 대학, 지역정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지역의 핵심기업과 함께 조화될 때 가능합니다." 기술의 또다른 원천인 대학은 기업을 보완하며 혁신의 양대축을 이룹니다. 기업은 실용적인 분야에, 대학은 근본적인 분야에 집중·특화하는 겁니다. [인터뷰]비크람 잔다라야/워싱턴대 혁신담당부총장 "(우리의 사명은)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상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실현시키는 혁신전달자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시애틀이 혁신도시로 자리잡기 시작한것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옮겨온 지난 1979년1월부터입니다. 길게 잡아도 40년전일뿐입니다. 최근 혁신의 아이콘 아마존이 시애틀에 터를 잡은 건 불과 25년전입니다. 혁신체계만 제대로 갖춰지면 빠른 변화가 가능하다는 걸 시애틀 사례가 역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병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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