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환경부 문건’ 임원들 줄줄이 출석…“사퇴 압박 받았다”
입력 2019.01.04 (21:18)
수정 2019.01.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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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 문건에 등장하는 당시 공공기관 임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퇴 압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병성 前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오늘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 前 이사장은 환경부가 지난해 1월 작성한 8개 공공기관 임원 사퇴 동향 문건에서 '사표제출 예정'으로 분류됐던 인사입니다.
올해 7월까지가 임기였지만 사퇴 동향 문건대로 전 前 이사장은 지난해 초 사표를 제출합니다.
전 前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갑자기 만나자고 해 만났더니, 사퇴 의향을 물어보러 왔다고 해서 사표를 내겠다고 먼저 밝혔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전 前 이사장이 먼저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사퇴 의향을 물어본 뒤에 나온 대답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현민 前 환경공단 감사를 어제(3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前 감사는 검찰에 출석해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임원들만 골라 환경부 감사관실에서 업무추진비 감사를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환경부 감사 담당자로부터 업무추진비 조사를 하면서 "사표 쓰는 게 그렇게 어렵냐"는 핀잔까지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이 참고인 출석을 하는 등 검찰은 '환경부 문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 조사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3일)에 이어 이틀째 김 수사관을 불러 15개~16개의 문건을 확보하고 작성 경위와 상부 보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 문건에 등장하는 당시 공공기관 임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퇴 압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병성 前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오늘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 前 이사장은 환경부가 지난해 1월 작성한 8개 공공기관 임원 사퇴 동향 문건에서 '사표제출 예정'으로 분류됐던 인사입니다.
올해 7월까지가 임기였지만 사퇴 동향 문건대로 전 前 이사장은 지난해 초 사표를 제출합니다.
전 前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갑자기 만나자고 해 만났더니, 사퇴 의향을 물어보러 왔다고 해서 사표를 내겠다고 먼저 밝혔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전 前 이사장이 먼저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사퇴 의향을 물어본 뒤에 나온 대답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현민 前 환경공단 감사를 어제(3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前 감사는 검찰에 출석해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임원들만 골라 환경부 감사관실에서 업무추진비 감사를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환경부 감사 담당자로부터 업무추진비 조사를 하면서 "사표 쓰는 게 그렇게 어렵냐"는 핀잔까지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이 참고인 출석을 하는 등 검찰은 '환경부 문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 조사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3일)에 이어 이틀째 김 수사관을 불러 15개~16개의 문건을 확보하고 작성 경위와 상부 보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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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환경부 문건’ 임원들 줄줄이 출석…“사퇴 압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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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04 21:20:51
- 수정2019-01-04 22:00:55
[앵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 문건에 등장하는 당시 공공기관 임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퇴 압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병성 前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오늘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 前 이사장은 환경부가 지난해 1월 작성한 8개 공공기관 임원 사퇴 동향 문건에서 '사표제출 예정'으로 분류됐던 인사입니다.
올해 7월까지가 임기였지만 사퇴 동향 문건대로 전 前 이사장은 지난해 초 사표를 제출합니다.
전 前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갑자기 만나자고 해 만났더니, 사퇴 의향을 물어보러 왔다고 해서 사표를 내겠다고 먼저 밝혔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전 前 이사장이 먼저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사퇴 의향을 물어본 뒤에 나온 대답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현민 前 환경공단 감사를 어제(3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前 감사는 검찰에 출석해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임원들만 골라 환경부 감사관실에서 업무추진비 감사를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환경부 감사 담당자로부터 업무추진비 조사를 하면서 "사표 쓰는 게 그렇게 어렵냐"는 핀잔까지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이 참고인 출석을 하는 등 검찰은 '환경부 문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 조사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3일)에 이어 이틀째 김 수사관을 불러 15개~16개의 문건을 확보하고 작성 경위와 상부 보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 문건에 등장하는 당시 공공기관 임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퇴 압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병성 前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오늘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 前 이사장은 환경부가 지난해 1월 작성한 8개 공공기관 임원 사퇴 동향 문건에서 '사표제출 예정'으로 분류됐던 인사입니다.
올해 7월까지가 임기였지만 사퇴 동향 문건대로 전 前 이사장은 지난해 초 사표를 제출합니다.
전 前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갑자기 만나자고 해 만났더니, 사퇴 의향을 물어보러 왔다고 해서 사표를 내겠다고 먼저 밝혔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전 前 이사장이 먼저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사퇴 의향을 물어본 뒤에 나온 대답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현민 前 환경공단 감사를 어제(3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前 감사는 검찰에 출석해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임원들만 골라 환경부 감사관실에서 업무추진비 감사를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환경부 감사 담당자로부터 업무추진비 조사를 하면서 "사표 쓰는 게 그렇게 어렵냐"는 핀잔까지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이 참고인 출석을 하는 등 검찰은 '환경부 문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 조사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3일)에 이어 이틀째 김 수사관을 불러 15개~16개의 문건을 확보하고 작성 경위와 상부 보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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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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