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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15일 실시…메이 英 총리 “추가 확약 위해 노력”
입력 2019.01.08 (02:57) 수정 2019.01.08 (03:12) 국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승인투표(meaningful vote)가 현지시간 오는 15일 실시됩니다.

공영 BBC 방송은 현지시간 7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날짜가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승인투표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14∼15일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승인투표는 당초 지난달 1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합의안 부결이 확실시되자 메이 총리는 이를 이달 셋째 주로 연기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리버풀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 10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브렉시트 합의안과 관련해 EU로부터 추가 확약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앞서 영국과 EU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backstop) 방안을 브렉시트 합의안에 담았습니다. 그러나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안전장치'가 일단 가동되면 영국이 일방적으로 협정을 종료할 수 없어 EU 관세동맹에 계속 잔류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메이 총리는 최근 EU 회원국 정상들과 이에 대해 논의를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장치'와 관련한 의회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EU로부터 추가적인 확약을 받아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합의안 의회 통과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원의원 200명 이상이 메이 총리에게 일자리를 잃게 할 수 있는 '노 딜'만은 배제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대형트럭수송협회(Road Haulage Association)와 화물수송협회(Freight Transport Association)는 '노 딜'상황에 대비, 이날 오전 맨스턴 공항에서 도버 항에 이르는 20 마일(약 32km) 구간에서 80여대의 대형트럭을 동시에 운행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칼레와 영국 도버 및 포크스턴 항구가 영국과 EU 간 주요 해상 운송로로 활용되고 있는데, 매일 1만 6천대의 화물트럭이 수송선으로 도버와 칼레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EU 회원국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양측 간 별다른 통관 절차가 없지만,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새로운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해 각종 화물 운송의 지연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15일 실시…메이 英 총리 “추가 확약 위해 노력”
    • 입력 2019-01-08 02:57:13
    • 수정2019-01-08 03:12:06
    국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승인투표(meaningful vote)가 현지시간 오는 15일 실시됩니다.

공영 BBC 방송은 현지시간 7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날짜가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승인투표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14∼15일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승인투표는 당초 지난달 1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합의안 부결이 확실시되자 메이 총리는 이를 이달 셋째 주로 연기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리버풀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 10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브렉시트 합의안과 관련해 EU로부터 추가 확약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앞서 영국과 EU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backstop) 방안을 브렉시트 합의안에 담았습니다. 그러나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안전장치'가 일단 가동되면 영국이 일방적으로 협정을 종료할 수 없어 EU 관세동맹에 계속 잔류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메이 총리는 최근 EU 회원국 정상들과 이에 대해 논의를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장치'와 관련한 의회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EU로부터 추가적인 확약을 받아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합의안 의회 통과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원의원 200명 이상이 메이 총리에게 일자리를 잃게 할 수 있는 '노 딜'만은 배제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대형트럭수송협회(Road Haulage Association)와 화물수송협회(Freight Transport Association)는 '노 딜'상황에 대비, 이날 오전 맨스턴 공항에서 도버 항에 이르는 20 마일(약 32km) 구간에서 80여대의 대형트럭을 동시에 운행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칼레와 영국 도버 및 포크스턴 항구가 영국과 EU 간 주요 해상 운송로로 활용되고 있는데, 매일 1만 6천대의 화물트럭이 수송선으로 도버와 칼레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EU 회원국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양측 간 별다른 통관 절차가 없지만,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새로운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해 각종 화물 운송의 지연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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