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폭동사태 속 교도소서 23명 탈옥…혼란 가중

입력 2019.01.08 (05:27) 수정 2019.01.0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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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동부지역에서 폭동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교도소에서 탈옥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혼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인 포르탈레자 시로부터 100여㎞ 떨어진 곳에 있는 교도소에서 이날 오전 수감자 23명이 탈옥했습니다.

주 정부는 수감자들이 휴식시간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담을 넘었으며 교도소 외부에서 기다리던 괴한들의 도움을 받아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달아난 수감자들은 CV로 불리는 대형 범죄조직의 조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아라 주에서는 지난 2일부터 폭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40여 개 도시에서 150여 차례의 폭동이 보고됐으며, 현장에서 15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죄조직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은 공공건물과 은행, 주유소, 슈퍼마켓 등을 닥치는 대로 습격하고 시내버스와 승용차에 불을 지르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괴한들의 총격전으로 지난 3일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전날 새벽에도 2명이 숨졌습니다.

주 정부는 이번 사태가 포르탈레자 시 인근 교도소에 수감된 대형 범죄조직 우두머리들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세르지우 모루 법무장관은 지난 4일 군병력 300명과 교도관 80여 명을 세아라 주에 보내 치안유지 활동을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세아라 주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조직 우두머리들을 연방 교도소로 이송하는 등 폭동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브라질 뉴스포털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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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08 05:27:38
    • 수정2019-01-08 05:52:13
    국제
브라질 북동부지역에서 폭동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교도소에서 탈옥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혼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인 포르탈레자 시로부터 100여㎞ 떨어진 곳에 있는 교도소에서 이날 오전 수감자 23명이 탈옥했습니다.

주 정부는 수감자들이 휴식시간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담을 넘었으며 교도소 외부에서 기다리던 괴한들의 도움을 받아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달아난 수감자들은 CV로 불리는 대형 범죄조직의 조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아라 주에서는 지난 2일부터 폭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40여 개 도시에서 150여 차례의 폭동이 보고됐으며, 현장에서 15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죄조직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은 공공건물과 은행, 주유소, 슈퍼마켓 등을 닥치는 대로 습격하고 시내버스와 승용차에 불을 지르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괴한들의 총격전으로 지난 3일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전날 새벽에도 2명이 숨졌습니다.

주 정부는 이번 사태가 포르탈레자 시 인근 교도소에 수감된 대형 범죄조직 우두머리들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세르지우 모루 법무장관은 지난 4일 군병력 300명과 교도관 80여 명을 세아라 주에 보내 치안유지 활동을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세아라 주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조직 우두머리들을 연방 교도소로 이송하는 등 폭동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브라질 뉴스포털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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