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선거 나가기 싫다”…정계 복귀설 부인

입력 2019.01.08 (07:22) 수정 2019.01.08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치를 안한다, 안한다 하는데도 아이러니하게 더 관심을 받는 인물,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죠.

지난 주말 알릴레오 첫방송을 한데 이어 어제 고칠레오라는 코너의 방송을 통해 자신은 정치하고 싶지 않다고 정계복귀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뉴스를 바로 잡겠다며 시작한 '고칠레오' 첫방송, 첫 주제가 자신과 관련된 얘기였습니다.

유 이사장은 분명하게 정계복귀설을 부인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정치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호감을 얻기 위해서 '을'의 위치로 무조건 가야 돼요.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이에요. 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저희 가족들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고요."]

정치 하지 말라 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도 꺼내놓았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노 前 대통령이) '세상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물을 가르고 온 거 같더라' 그 얘길 저한테 하셨어요, 그때. 그리고 자네는 정치하지 말고 글 쓰고, 강연하고 그걸 하는게 낫겠다 하셔서... 그때 그냥 대통령 말씀 들을 걸..."]

정치를 안 한다는 건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이니 존중해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배종찬/사회자 : "조금만 더 하면 내가 대통령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 거 아니세요? 현실적으로."]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그게 이제 안 되고 싶어요. 안 되고 싶고 선거에 나가기도 싫고, (대통령이란 자리는) 강제 권력을 움직여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에요, 그 일이. 그런데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저는 안 맡고 싶거든요."]

유 이사장은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는 공문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시민 “선거 나가기 싫다”…정계 복귀설 부인
    • 입력 2019-01-08 07:25:39
    • 수정2019-01-08 08:03:01
    뉴스광장
[앵커]

정치를 안한다, 안한다 하는데도 아이러니하게 더 관심을 받는 인물,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죠.

지난 주말 알릴레오 첫방송을 한데 이어 어제 고칠레오라는 코너의 방송을 통해 자신은 정치하고 싶지 않다고 정계복귀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뉴스를 바로 잡겠다며 시작한 '고칠레오' 첫방송, 첫 주제가 자신과 관련된 얘기였습니다.

유 이사장은 분명하게 정계복귀설을 부인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정치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호감을 얻기 위해서 '을'의 위치로 무조건 가야 돼요.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이에요. 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저희 가족들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고요."]

정치 하지 말라 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도 꺼내놓았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노 前 대통령이) '세상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물을 가르고 온 거 같더라' 그 얘길 저한테 하셨어요, 그때. 그리고 자네는 정치하지 말고 글 쓰고, 강연하고 그걸 하는게 낫겠다 하셔서... 그때 그냥 대통령 말씀 들을 걸..."]

정치를 안 한다는 건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이니 존중해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배종찬/사회자 : "조금만 더 하면 내가 대통령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 거 아니세요? 현실적으로."]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그게 이제 안 되고 싶어요. 안 되고 싶고 선거에 나가기도 싫고, (대통령이란 자리는) 강제 권력을 움직여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에요, 그 일이. 그런데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저는 안 맡고 싶거든요."]

유 이사장은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는 공문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