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 홍직필 후손, ‘보물급 자료’ 284점 기증

입력 2019.01.08 (07:35) 수정 2019.01.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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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후기 대표적인 성리학자였던 매산 홍직필의 후손 일가가 경기도박물관에 유물 284점을 기증했습니다.

어진화사 이명기가 그린 초상화를 비롯해 정조의 유년시절 친필 자료 등이 포함돼 그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럭 한올한올마다 색과 모양이 다릅니다.

이마와 미간의 주름, 눈썹까지.

우암 송시열의 생전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왕의 초상을 그렸던 어진화사 이명기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터럭 한 올이라도 잘못 그리면 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조선시대 초상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이 고서에는 정조의 유년시절 친필이 쓰여 있습니다.

국가 보물급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영은/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 "(전문가들도) 한 눈에 보기엔 정조의 글씨가 맞나 생각을 하셨는데 여러 가지 자료를 다시 검토해보고 정조의 아주 젊은 시절에 글씨가 잡히기 전에 그런 글씨체라고…."]

모두 매산 홍직필의 후손 일가가 박물관에 기증한 유물들입니다.

매산 홍직필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성리학자입니다.

후손들은 매산의 선대부터 수백 년 간 집안 유물로 보관했던 초상화와 고서 등 284점을 기증했습니다.

[홍인호/매산 홍직필 후손 : "형제들이 기꺼이 다 찬성을 하고 잘 보관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곳에 기증을 해야 된다는 것이 돌아가신 선친의 유언 아닌 유언이었거든요."]

박물관 측은 훼손이 심한 매산 홍직필의 초상화 등에 대해 보존 처리를 진행한 뒤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서 기증받은 유물들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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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산 홍직필 후손, ‘보물급 자료’ 284점 기증
    • 입력 2019-01-08 07:37:36
    • 수정2019-01-08 07: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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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후기 대표적인 성리학자였던 매산 홍직필의 후손 일가가 경기도박물관에 유물 284점을 기증했습니다.

어진화사 이명기가 그린 초상화를 비롯해 정조의 유년시절 친필 자료 등이 포함돼 그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럭 한올한올마다 색과 모양이 다릅니다.

이마와 미간의 주름, 눈썹까지.

우암 송시열의 생전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왕의 초상을 그렸던 어진화사 이명기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터럭 한 올이라도 잘못 그리면 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조선시대 초상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이 고서에는 정조의 유년시절 친필이 쓰여 있습니다.

국가 보물급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영은/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 "(전문가들도) 한 눈에 보기엔 정조의 글씨가 맞나 생각을 하셨는데 여러 가지 자료를 다시 검토해보고 정조의 아주 젊은 시절에 글씨가 잡히기 전에 그런 글씨체라고…."]

모두 매산 홍직필의 후손 일가가 박물관에 기증한 유물들입니다.

매산 홍직필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성리학자입니다.

후손들은 매산의 선대부터 수백 년 간 집안 유물로 보관했던 초상화와 고서 등 284점을 기증했습니다.

[홍인호/매산 홍직필 후손 : "형제들이 기꺼이 다 찬성을 하고 잘 보관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곳에 기증을 해야 된다는 것이 돌아가신 선친의 유언 아닌 유언이었거든요."]

박물관 측은 훼손이 심한 매산 홍직필의 초상화 등에 대해 보존 처리를 진행한 뒤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서 기증받은 유물들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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