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또 불출석…구인장 발부

입력 2019.01.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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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또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3월에 열리는 재판에는
강제 출석시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전두환 씨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번 불출석 사유는 알츠하이머 증세였고,
이번엔 독감이었습니다.

<정주교/ 전두환 전 대통령 법률 대리인>
"독감과 고열 때문에 병원에 누워계십니다.
그래서 도저히 외출이 어려워서 오늘 출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피고의 불출석으로 신원 확인과 공소 사실 확인 등
재판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서라도
3월 11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은
반드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전 씨는 회고록에서,
'민주화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해 5월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재판을 미루거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부인 이순자 씨가
전 씨를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강도높은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조영대/고 조비오신부 조카>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이제 한 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5.18단체들도 한 목소리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재판을 통해 심판을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에도 피고인 불출석으로
재판을 진행하지 못한 가운데
오는 3월에는 피고인 전두환 씨가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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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또 불출석…구인장 발부
    • 입력 2019-01-08 08:01:05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또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3월에 열리는 재판에는 강제 출석시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전두환 씨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번 불출석 사유는 알츠하이머 증세였고, 이번엔 독감이었습니다. <정주교/ 전두환 전 대통령 법률 대리인> "독감과 고열 때문에 병원에 누워계십니다. 그래서 도저히 외출이 어려워서 오늘 출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피고의 불출석으로 신원 확인과 공소 사실 확인 등 재판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서라도 3월 11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은 반드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전 씨는 회고록에서, '민주화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해 5월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재판을 미루거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부인 이순자 씨가 전 씨를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강도높은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조영대/고 조비오신부 조카>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이제 한 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5.18단체들도 한 목소리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재판을 통해 심판을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에도 피고인 불출석으로 재판을 진행하지 못한 가운데 오는 3월에는 피고인 전두환 씨가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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