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규모 7개월 만에 최소…상품수지 흑자도 9개월 만에 최소

입력 2019.01.08 (09:33) 수정 2019.01.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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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가 81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 단가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규모는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억 6천만 달러로,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4월 17억 7천만 달러 이후 최소 수준입니다.

우선, 그동안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이끌어온 상품수지가 주춤했습니다. 상품수지는 79억 7천만 달러 흑자로, 작년 2월 59억 3천만 달러 흑자 이후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단가 상승이 둔화했고 미중 무역분쟁이 현실화되며 세계 교역량이 둔화됐다"며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원유 도입 단가가 오르면서 수입은 9.3% 늘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2억 9천만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적자 규모는 1년 전 같은 달 32억 7천만 달러에 비해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를 품목별로 보면, 여행수지는 12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달 15억 5천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습니다.

이 밖에도, 급료, 임금, 투자 소득 등의 국내외 흐름을 보여주는 본원소득수지는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이전소득수지는 6억 5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2억 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0억 1천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 9천만 달러 각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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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08 09:33:33
    • 수정2019-01-08 09:34:02
    경제
경상수지 흑자가 81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 단가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규모는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억 6천만 달러로,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4월 17억 7천만 달러 이후 최소 수준입니다.

우선, 그동안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이끌어온 상품수지가 주춤했습니다. 상품수지는 79억 7천만 달러 흑자로, 작년 2월 59억 3천만 달러 흑자 이후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단가 상승이 둔화했고 미중 무역분쟁이 현실화되며 세계 교역량이 둔화됐다"며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원유 도입 단가가 오르면서 수입은 9.3% 늘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2억 9천만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적자 규모는 1년 전 같은 달 32억 7천만 달러에 비해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를 품목별로 보면, 여행수지는 12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달 15억 5천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습니다.

이 밖에도, 급료, 임금, 투자 소득 등의 국내외 흐름을 보여주는 본원소득수지는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이전소득수지는 6억 5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2억 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0억 1천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 9천만 달러 각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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