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김정은 방중 신속보도…“북중, 2차 북미회담 사전 조율 가능성”

입력 2019.01.08 (09:33) 수정 2019.01.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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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을 일제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언을 구하거나, 북중간 동맹을 과시하려는 신호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끝내려는 상황과 맞물려,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대미 지렛대를 강화할 기회를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P통신은 "이번 방중 보도는 북미 관료들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이번 방중 시점에 주목했습니다.

또, 8일이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임을 언급한 뒤, "중국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자, 워싱턴의 압박에 대한 핵심적 완충장치"라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나 입장을 조율하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FP 통신은 "중국은, 핵 문제로 고립된 북한의 핵심 외교 파트너이고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자 지원국"이라며 "김 위원장은 중국 지도자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자 지난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북중이 연대하는 모양새"라며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모두 세 차례 방중해 시 주석과 회담하고 냉각된 북·중 관계를 급속하게 회복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NHK는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후원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과 함께, "오늘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 대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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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08 09: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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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을 일제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언을 구하거나, 북중간 동맹을 과시하려는 신호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끝내려는 상황과 맞물려,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대미 지렛대를 강화할 기회를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P통신은 "이번 방중 보도는 북미 관료들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이번 방중 시점에 주목했습니다.

또, 8일이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임을 언급한 뒤, "중국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자, 워싱턴의 압박에 대한 핵심적 완충장치"라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나 입장을 조율하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FP 통신은 "중국은, 핵 문제로 고립된 북한의 핵심 외교 파트너이고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자 지원국"이라며 "김 위원장은 중국 지도자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자 지난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북중이 연대하는 모양새"라며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모두 세 차례 방중해 시 주석과 회담하고 냉각된 북·중 관계를 급속하게 회복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NHK는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후원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과 함께, "오늘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 대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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