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오늘 하루 총파업…“영업점 모두 운영”

입력 2019.01.08 (09:44) 수정 2019.01.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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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국민은행 노조가 오늘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던 노사협상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건데요,

노조 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연결하겠습니다.

황경주 기자! 밤사이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결국 예고대로 파업에 돌입했군요?

[리포트]

네, 주최 측 추산 약 만 명이 모인 가운데, 조금 전 9시부터 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은행 전직원의 절반 정도가 참여한 셈입니다.

노조 측은 오후 3시까지 총파업 관련 행사를 진행하며 파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국민은행 노사는 어젯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1시반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사는 지난해부터 성과급 규모와 직급별 임금 인상 상한제,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는데요.

사측은 성과급 규모를 노조가 주장하는 300% 수준으로 맞추는 대신, 나머지 쟁점들을 수용하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그러나 조건부 수용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파업의 여파로 오늘 하루 국민은행 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불편이 예상됩니다.

국민은행 측은 "전국 영업점 천 50여개를 모두 운영할 예정이지만, 기업금융이나 외환거래 등 일부 업무는 거점 점포를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온라인 거래는 정상 이용 가능하고, 오늘 하루동안 거래수수료는 면제됩니다.

국민은행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건 지난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당시 파업 이후 19년 만인데요.

노조 측은 오늘 총파업은 경고성 파업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달 말 추가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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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 오늘 하루 총파업…“영업점 모두 운영”
    • 입력 2019-01-08 09:46:20
    • 수정2019-01-08 09: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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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국민은행 노조가 오늘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던 노사협상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건데요,

노조 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연결하겠습니다.

황경주 기자! 밤사이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결국 예고대로 파업에 돌입했군요?

[리포트]

네, 주최 측 추산 약 만 명이 모인 가운데, 조금 전 9시부터 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은행 전직원의 절반 정도가 참여한 셈입니다.

노조 측은 오후 3시까지 총파업 관련 행사를 진행하며 파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국민은행 노사는 어젯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1시반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사는 지난해부터 성과급 규모와 직급별 임금 인상 상한제,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는데요.

사측은 성과급 규모를 노조가 주장하는 300% 수준으로 맞추는 대신, 나머지 쟁점들을 수용하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그러나 조건부 수용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파업의 여파로 오늘 하루 국민은행 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불편이 예상됩니다.

국민은행 측은 "전국 영업점 천 50여개를 모두 운영할 예정이지만, 기업금융이나 외환거래 등 일부 업무는 거점 점포를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온라인 거래는 정상 이용 가능하고, 오늘 하루동안 거래수수료는 면제됩니다.

국민은행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건 지난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당시 파업 이후 19년 만인데요.

노조 측은 오늘 총파업은 경고성 파업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달 말 추가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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