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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항 억류’ 사우디 소녀 송환 위기 넘겨
입력 2019.01.08 (09:55) 수정 2019.01.08 (10:03)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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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의 학대를 피해 호주로 망명하려던 사우디의 18살 소녀가 태국 공항에서 억류됐었는데요.

송환되면 자신은 죽게 될 것이라며 SNS를 통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는데 일단 강제 송환 위기는 넘겼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가족과 함께 쿠웨이트를 여행하던 18살 사우디 소녀 라하프 알쿠눈.

공항에서 가족 몰래 방콕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호주로 가 난민 신청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경유지인 방콕 공항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사우디 대사관 관계자들에게 여권을 빼앗기고 공항 내 호텔에 억류됐습니다.

알 쿠눈은 자신의 상황을 SNS에 올리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알쿠눈/억류 사우디 소녀/18살 : "그들은 내가 내일 송환돼야 한다고 말하는데 지금 아무도 저를 도와줄 사람이 없어요."]

알 쿠눈은 가족들이 자신을 여섯 달 동안 가두었다며 가족의 학대로부터 도망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우디로 돌아가면 자신은 살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쿠눈/억류 사우디 소녀/18살 : "유엔난민기구 관계자를 만나기 전까지 방에서 나가지 않을것입니다. 나는 난민 신청을 원합니다."]

국제 인권 단체들도 태국 정부에 강제 송환 절차를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당초 송환을 시사했던 태국정부는 국제 사회의 관심이 고조되자 유엔난민기구의 조사를 위해 공항을 떠나도록 허락했습니다.

[수라찻 학빤/태국 이민청장 : "그녀는 고난을 피해 왔습니다. 태국은 미소의 나라입니다. 누구도 죽게 내보내지는 않습니다."]

알 쿠눈의 난민 자격에 대한 유엔난민기구의 조사는 닷새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국으로 강제 송환돼 생명까지 위험해 질 수 있었던 사우디 10대 소녀가 국제적 관심속에 일단 강제송환 위기를 넘겼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태국 공항 억류’ 사우디 소녀 송환 위기 넘겨
    • 입력 2019-01-08 09:58:05
    • 수정2019-01-08 1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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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의 학대를 피해 호주로 망명하려던 사우디의 18살 소녀가 태국 공항에서 억류됐었는데요.

송환되면 자신은 죽게 될 것이라며 SNS를 통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는데 일단 강제 송환 위기는 넘겼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가족과 함께 쿠웨이트를 여행하던 18살 사우디 소녀 라하프 알쿠눈.

공항에서 가족 몰래 방콕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호주로 가 난민 신청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경유지인 방콕 공항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사우디 대사관 관계자들에게 여권을 빼앗기고 공항 내 호텔에 억류됐습니다.

알 쿠눈은 자신의 상황을 SNS에 올리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알쿠눈/억류 사우디 소녀/18살 : "그들은 내가 내일 송환돼야 한다고 말하는데 지금 아무도 저를 도와줄 사람이 없어요."]

알 쿠눈은 가족들이 자신을 여섯 달 동안 가두었다며 가족의 학대로부터 도망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우디로 돌아가면 자신은 살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쿠눈/억류 사우디 소녀/18살 : "유엔난민기구 관계자를 만나기 전까지 방에서 나가지 않을것입니다. 나는 난민 신청을 원합니다."]

국제 인권 단체들도 태국 정부에 강제 송환 절차를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당초 송환을 시사했던 태국정부는 국제 사회의 관심이 고조되자 유엔난민기구의 조사를 위해 공항을 떠나도록 허락했습니다.

[수라찻 학빤/태국 이민청장 : "그녀는 고난을 피해 왔습니다. 태국은 미소의 나라입니다. 누구도 죽게 내보내지는 않습니다."]

알 쿠눈의 난민 자격에 대한 유엔난민기구의 조사는 닷새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국으로 강제 송환돼 생명까지 위험해 질 수 있었던 사우디 10대 소녀가 국제적 관심속에 일단 강제송환 위기를 넘겼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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